[토요경제=유상석 기자] 연극배우 윤석화(사진), 이수형 삼성 준법경영실 전무 등 국내 재계·예술·교육계 인사 5명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서류상 기업)를 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타파>는 31일,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과 그의 배우자인 연극배우 윤석화, 이수형 삼성 준법경영실 전무, 조원표 앤비아이제트 대표이사, 전성용 경동대 총장 등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 및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한국인 5명이 연루된 페이퍼컴퍼니는 총 10개다.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은 지난 1990년 1월3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프리미어 코퍼레이션(Premier Corporation INC.)이란 페이퍼컴퍼니에 등기이사로 등재됐다.
또 1993년 2월23일 버진아일랜드에 설립된 PHK 홀딩스 리미티드(PHK Holdings Limited)란 페이퍼컴퍼니에도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2001년 10월29일 버진아일랜드에 설립된 자토 인베스트먼트(ZATO Investment LTD.)에는 주주로 등재됐다.
김 전 사장의 부인인 연극배우 윤석화씨는 남편과 함께 총 3곳의 페이퍼컴퍼니에 주주나 등기이사로 등재됐다.
이들 부부는 1993년 1월27일 버진아일랜드에 설립된 STV 아시아(STV Asia Limited)란 페이퍼컴퍼니와 2001년 버진아일랜드에 설립된 멀티-럭 인베스트먼트 리미티드(Multi-Luck Investments Limited)에 나란히 주주로 등재됐다.
또 이들 부부가 등기이사로 등재된 에너지링크 홀딩스 리미티드(Energylink Holdings Limited)란 페이퍼컴퍼니에는 이수형 삼성 준법경영실 전무와 조원표 앤비아이제트 대표이사도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전성용 경동대 총장은 모두 4개의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페이퍼컴퍼니는 대부분 차명으로 설립돼 탈세 의혹이 불거질 전망이다.
그는 2007년에만 무려 세 곳의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
우선 2007년 6월5일 버진아일랜드에 메럴리 월드와이드(Mellerie Worldwide LTD.)란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
또 같은 해 7월4일에는 버진아일랜드에 전성용(Chun Sung Yong)이란 페이퍼컴퍼니를, 9일에는 싱가포르에 더블 콤포츠(Double Comforts PTE Ltd.)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
2008년 10월21일dp도 버진아일랜드에 인적 자원관리 교육 연구소(The Institute of Human Resource Management and Education Inc.)란 페이퍼컴퍼니를 세웠다.
이들 페이퍼컴퍼니는 대부분 차명 등기이사와 주주로 설립됐지만 실제 소유주는 전 총장이라고 뉴스타파는 밝혔다.
뉴스타파가 재계인사 외에 문화·교육계 인사 명단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정계에서도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인사가 있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고 있어 사회 전 영역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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