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유상석 기자] SK증권의 팀장급 직원이 고객의 15억여원의 고객 돈을 몰래 빼내 주식투자에 나섰다가 금융감독원에 적발됐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증권 한 지점의 고객지원팀장이던 A씨는 작년 2∼5월 고객 5명 등 총 6명 명의의 계좌에서 16차례에 걸쳐 15억6천만원을 빼내 남자친구 명의의 계좌로 이체했다.
A씨는 무단으로 발급 처리한 고객 증권카드와 고객에게서 매매주문 수탁 때 받은 비밀번호를 이용해 고객 돈을 횡령했다.
이렇게 빼돌린 돈으로 그는 작년 4∼5월 주식 21개 종목에 투자했고 13억4천만원 상당을 임의로 매매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SK증권에 대해서는 기관주의 제재가 내려졌고 해당 직원에 대한 면직 상당 조치를 비롯해 직원 5명에 대해 정직ㆍ감봉ㆍ견책 등의 제재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SK증권 측은 “해당 사고는 작년에 발생한 일로, 관련 조치를 모두 마친 상태”라는 입장을 전했다.
SK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6월, 해당 사실을 적발해 금융감독원에 자진 보고했으며, 문제의 팀장급 직원을 면직 처리했고, 고객 피해가 없도록 이미 모든 조치를 완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작년에 발생한 사건인데, 금감원 발표가 최근에 이루어진 탓에, 최근 사건처럼 다뤄지는 것이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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