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유상석 기자] 남양유업의 '밀어내기'식 영업이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결국 검찰이 남양유업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검찰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남양유업 본사와 서울 지점 사무실 등 3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자료, 내부 보고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리점 업주들로 구성된 '남양유업대리점피해자협의회'는 남양유업이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제품을 강제로 떠넘기는 이른바 '밀어내기'를 하고 있다며 홍 회장 등 임직원 10여명을 검찰에 고소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남양유업 측은 지난해 5월부터 목표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대리점의 인터넷 발주전산프로그램을 조작하는 방법으로 업주들이 발주한 물량을 부풀려 강매한 혐의다.
또 유통기한이 다가오는 우유 등 유제품을 대리점에 떠넘기고, 영업사원들이 '떡값'을 요구해 윗선에 상납한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미 고소인 조사를 마쳤으며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홍 회장 등 관계자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남양유업 측은 최근 자사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물품 구매를 강요하며 폭언을 하는 녹취록이 공개돼 파문이 일자 해당 영업사원을 해고하고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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