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강수지 기자] 40세 영화감독 ‘인모’(박해일)는 수년 전 첫 영화의 흥행에 참패하고 아내도 떠나보낸다. 어느 날 그가 망연자실해 자살을 기도하던 그 찰나, 69세 ‘엄마’(윤여정)로부터 “닭죽 먹으러 와라”는 전화를 받는다. 그렇게 인모는 집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런데 그 집에는 형 ‘한모’(윤제문)가 살고 있었다. 45세지만 어린 애처럼 노모에게 응석을 부리며 용돈을 받아쓰는 백수다. 사실 폭력 전과가 화려한 그이지만 손을 씻은 지 오래다. 인모는 한모에게 “형”이라고 부르지 않고 “너”라고 부른다. 한모 역시 인모에게 말보다 손 또는 발이 먼저 나간다. 이렇게 세모자는 함께 살게 된다.
하지만 얼마 뒤에 여동생 ‘미연’(공효진)이 중학생 딸 ‘민경’(진지희)을 데리고 들어온다.
남들은 한 번 하기도 힘든 결혼을 두 번 했는데 이혼도 두 번 하려고 노모의 집으로 거처를 옮긴 것이다. 미연은 카페를 운영해 집에 생활비를 보태며 노모의 집에서 함께 살아가게 된다. 자신은 생활비를 보탠다는 이유로 백수인 오빠들은 무시한다. 미연은 오빠들에게 반말과 욕도 불사한다. 따라서 미연의 딸 민경도 삼촌들을 존경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은 자기들끼리 피터지게 싸우다가도 가족이 남과 싸우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함께 맞서 싸운다. 가족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바친다.
송해성 감독은 “살면서 실패를 했을 때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곳은 결국 우리 모두가 공통적으로 떠올리는 ‘가족’, 그 중에서도 ‘엄마’라는 존재라고 생각했다”며 “집으로 돌아감으로써 자신을 충전하고 또 다른 시작을 맞이해 희망을 얻게 된다는 내용이 이 영화를 연출하게 된 계기”라고 밝혔다.
특히 “나는 이 영화를 ‘가족 어벤져스’라고 생각하며 찍었다”면서 “이렇게 대단한 배우들을 한 자리에 모을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 자랑스럽고 흐뭇하다. 내가 모자란 부분을 다들 잘 채워줘서 정말 고마웠다”고 배우들에게 고마움과 만족감을 표시했다. ‘어벤져스’(2012)는 슈퍼 히어로들이 힘을 합쳐 외계에서 온 적과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물이다.
처음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청소년 관람불가’를 받은 ‘고령화가족’은 재수 끝에 ‘15세 관람가’를 따냈다.
이에 송 감독은 “영화에 15세 관람가를 살짝 넘어가는 수위가 있기는 하다”며 “그러나 장면과 장면의 수위보다 전체 내용을 보고 15세 관람가로 판정해준 것 같다. 등급을 받기 위해 공효진씨의 대사를 편집해야 했는데 영화를 위해 희생해 준 효진씨에게 고맙고도 미안하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5월 9일 개봉할 예정이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토요경제人] 유창수 유진증권 부회장, ‘자산 10조원·자본 1조원’ 동시 달성](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60331/p1065609257520316_491_h.jpg)

![[토요경제人] ‘연중 최저가’의 굴욕을 딛다…정용진號 이마트, 고진감래 오다](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60213/p1065625143194333_904_h.jpg)
![[토요경제人] 김성환 한투증권 사장, ‘경계 확장’으로 아시아 무대 겨냥](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60203/p1065597828625342_694_h.jpg)

![[토요경제人] ‘오너 3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금융부문 ‘글로벌 전략가’ 부상](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210/p1065603950795624_514_h.jpg)
![[토요경제人] 배성완 하나손보 대표의 ‘장기보험’ 전략…흑자 전환 가시화](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118/p1065604432549726_833_h.jpg)
![[토요경제人] 문화재 수장고 혁신 ‘K-스토리지’ 이끄는 대원모빌랙 ‘이종진 대표’](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121/p1065587223127645_833_h.gif)
![[토요경제人] '아트경영’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 예술로 기업을 키우다](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025/p1065597154733467_413_h.jpg)
![[토요경제人] 하림 김홍국 회장, 생산에서 유통까지 ‘가치사슬 경영’의 설계자](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028/p1065602999871188_165_h.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