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내수부진 '수출로 선방'

산업 / 윤은식 / 2013-04-08 09:28:40
[분석] 국내 완성차 3월 판매 늘어난 까닭

[토요경제=윤은식 기자] 지난 3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내수·해외 판매대수가 장기 불황에도 전월대비 0.1%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완성차 5개 업체에(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쌍용차·르노삼성차) 따르면 지난 3월 종합 판매대수는 72만5661대로 지난해 동월 72만4623대보다 0.1%상승했고 올해 2월에 비해서도 65만604대로 약 11.5%오른 수치다.


지난달 내수시장 점유율은 현대차가 47.4%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기아차33.4%, 한국지엠11.0%, 쌍용차4.2%, 르노삼성4.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현대차 전년대비 0.9% 상승

지난달 국내 5만6056대, 해외 33만2483대 등 38만8539대를 판매한 현대차는 지난해 3월에 비해 0.9% 증가했다.


내수부진으로 인해 국내공장의 생산·판매가 주춤한 반면 해외공장은 호조세를 이어 전체 판매가 지난해 보다 소폭 상승했고 국내판매는 지난해보다 0.1% 증가한 5만6056대를 판매했다.


국내공장 수출은 지난달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 이후 특근 미실시에 따른 공급 감소의 영향으로 지난해 보다 28.0% 감소한 반면 해외공장은 브라질 및 중국 3공장의 추가 가동과 미국, 인도, 러시아 등 대부분 공장이 호조세를 유지한 덕분에 17.8% 증가했다.


지난달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8만6633대, 해외생산판매 24만5850대를 합해 총 33만2483대를 판매해 지난해 보다 1.0% 늘어난 실적이다.


승용차 판매는 지난해보다 10.4% 감소(3만1430대)한 반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신차 싼타페가 7048대 판매호조와 투싼ix는 3024대, 맥스크루즈는 280대, 베라크루즈는 363대를 포함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3.6%가 증가한 1만715대를 기록했다.


◇ 기아차 전년대비 1.8%감소
기아차는 지난 3월 국내 3만9500대, 해외 19만6581대 등 총 23만6081대를 판매했으나 이는 전년동기 대비 1.8% 감소한 수준이다.


반면 올해 1분기 기아차 판매실적은 국내 10만8650대, 해외 59만3550대 등 총 70만2200대로 전년대비 1.5% 증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달 기아차 판매실적은 국내·외 경기 침체 영향으로 특히 국내 판매가 부진을 면치못했으나, 해외시장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전략 차종들에 대한 판매를 늘려 내수 감소분을 만회해 전체적으로 1.8% 감소하는데 그쳤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경기침체와 더불어 노조의 주말 특근거부 등이 국내공장생산 분 판매 감소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기아차의 3월국내판매는 전반적인 자동차 산업 침체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6.1% 줄었고 전월 대비로는 근무일수 증가 영향으로 20.1% 증가했다.


기아차의 1분기 국내판매 대수는 10만865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판매한 11만6272대 비해 6.6% 감소했다.


해외판매는 국내생산 분 9만4790대, 해외생산 분 10만1791대 등 총 19만6581대로 전년대비 0.9% 감소했고 국내생산 분은 노조 주말특근 거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2.7% 감소했으나, 해외공장생산 분은 13.3% 늘었다.


◇한국GM, 전년대비 1.8%상승
한국GM에 따르면 3월 내수 1만2968대, 수출 6만5235대 등 총 7만8203대(CKD 제외)를 판매해 전년동기 7만6823대 대비 1.8%, 전월 대비로는 33.5% 증가한 수준이다.


3월 내수판매는 총 1만2968대로 전월 9973대 대비 30.0% 증가했다. 올 1분기 내수판매는 3만2972대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3.5% 증가했고 해외 판매는 총 6만5235대로 전년동기 6만3293대 대비 3.1% 늘었다.


올 1~3월 누적 판매대수는 총 20만3987대(내수 3만2972대·수출 17만1015대, CKD제외)로, 전년 동기 20만1824대 대비 1.1% 증가했다. 1분기 CKD 수출은 32만4484대로 전년동기 대비 2.3% 늘었다.


◇르노삼성차, SM5 가장 많이 팔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3.3% 줄어든 총1만2509대(내수 4769대, 수출 774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3월 한 달 동안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SM5로 전년 동기 대비 11.4% 늘어난 2761대가 판매됐고 SM3(1445대), QM5(297대), SM7(266대)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에서는 주력모델인 QM5가 작년 동기 대비 10.2% 감소한 4355대를 기록했고 SM5는 11.1%가 줄어든 336대가 팔린 반면 SM3는 5.1%가 증가한 3048대가 판매됐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심리의 위축과 경제성을 많이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구입패턴 변화로 인해 SM3, SM5 플래티넘 등 연비가 뛰어난 제품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 3월 1만761대 판매…전년대비 15.2%상승

쌍용차는 “지난 3월 내수 4924대, 수출 5837대(CKD 포함) 등 총 1만761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쌍용차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코란도 C,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 투리스모 등의 판매가 증가하는데 따른 것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2%, 누계로는 18.2% 증가한 실적이다.


특히 내수판매는 3달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며 4924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30.1% 증가하는 한편 1~3월 내수는 37% 늘어났다.


차종별로는 코란도 C와 코란도 스포츠가 각각 1585대, 1534대 판매돼 전월 대비 각각 21.8%, 6.8% 증가했다.


해외 판매도 전반적인 수출 호조세 속에서 렉스턴 W, 코란도스포츠 등의 선적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5%, 누계 대비 7.4% 증가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 같은 수출 상승세는 다음 달부터 러시아로의 선적이 본격화되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SUV 라인의 생산물량 확대 방안이 시행되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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