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열리는 중앙은행 정책회의에서 집중 논의될 이번 보고서에서 미 12개 권역 연방은행은 “지난달 초 미 동부를 강타한 폭설로 일부 지역 경제에 타격이 있었지만, 경제 여건이 회복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에서 3분의 2를 차지하는 중요한 부분인 소비는 대부분 지역에서 다소 개선 조짐이 발견됐다. 서비스와 제조업 부문의 회복세가 도드라졌다. 보고서는 “의료서비스와 정보통신업체 등 서비스 부문이 개선됐으며, 특히 첨단기술업체와 자동차업체, 금속업체 등이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반면 실업률은 여전히 골칫거리로 간주됐다.
보고서는 “일부 지역에서 고용이 늘어나고 정리해고가 줄어드는 등 개선조짐이 있었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최저임금 압박에 시달리는 노동시장의 불안이 여전하다”고 전했다. 미국 경제는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로 촉발된 금융위기로 내리막 행진을 지속하다가 지난해 하반기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두 자릿수의 실업률은 도무지 하락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12개 권역 가운데 9개 권역의 경제활동이 좋아졌지만, 성장률은 완만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평가됐다. 구체적으로 애틀랜타와 조지아, 세인트루이스, 미주리 등의 경제는 혼조양상을 보인 반면, 리치먼드와 버지니아는 폭설로 인해 경제활동의 회복세가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 버냉키 연준의장은 지난주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연준은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설 때까지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그는 실업률이 극도로 높은 상태에서 중앙은행이 확장적인 통화정책을 섣불리 변경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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