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중진협의체 결론못내면 국민투표 나올 것"

산업 / 토요경제 / 2010-03-03 10:09:33
한나라당 친박계(친박근혜계) 한선교 의원은 세종시 문제와 관련, 3일 "(당내) 중진협의체에서 결론이 나지 않으면 국민투표 이야기가 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시작부터 굉장히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누구도 주시하지 않는 협의체로 출발하는데 청와대나 정부라고 중진협의체에 기대감이 있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중진협의체를 구성하면 (참여는) 하는 것이고, 그것으로 시간은 갈 것"이라며 "나는 (국민투표 카드가) 완전히 소멸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와대가) 결국 마지막 카드로 국민투표를 꺼낼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본다는 이야기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국민투표 카드는) 아직 살아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국민투표를 하면) 그 뒤를 감당할 수가 없을 것"이라며 "위헌의 소지도 있고 다 알고 있는데 쉬쉬하기도 굉장히 부담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결심을 하고 여러가지 절차상의 문제 때문에 안 되니 세종시를 원안대로 하는 것이 이 시점에 내려야 될 결론"이라며 "언론은 공이 다시 한나라당으로 넘어갔다고 하는데, 우리는 공을 받을 생각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물리적으로 국회에서는 세종시 수정안을 해결할 방법이 없다"며 "야당 모두가 세종시 수정안 절대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고 있고 한나라당에서도 일주일간의 토론동안 찬성과 반대가 극명하게 나뉘어졌는데, 이를 계산하면 거의 99% 국회에서 통과가 안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이 30% 아래로 하락한 것과 관련, "그동안 이뤄진 박근혜 때리기를 감안하면 박 전 대표가 정말 맷집이 좋다"며 "여러가지 비난과 비방이 나왔음에도 3% 하락한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해석했다.

그는 개헌논의와 관련, "6월 지방선거 이후면 이번 정부가 절반 정도 남는데 과연 그걸 추진할 동력이 있겠는가"라며 "만약 추진동력이 없고 세종시 수정안처럼 그냥 내던지는 정도라면 또 다시 국론이 분열되고 여러 가지 혼란에 휩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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