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수 대우건설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22일 "STX그룹은 주로 조선과 선박엔진, 해운 등의 사업에 치중하고 있다"며 "지금처럼 조선 경기가 상당히 불투명한 상황에서 STX그룹이 무리하게 대우건설을 인수했다면 또 다른 금호사태를 불러올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18일 산업은행을 찾아가 STX그룹의 인수참여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며 "산업은행 으로부터 STX그룹의 자금 및 해외수주 실적 등을 다시 검토하겠다는 대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STX그룹은 산업은행 PEF의 대우건설 지분 50%+1주 매입 계획에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해 향후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검토한 바 있다. 그러나 22일 오전 공시를 통해 인수참여 불참을 공식 선언했다.
권 위원장은 "현재와 같은 경제상황에서는 STX그룹 뿐만 아니라 국내의 그 어떤 기업도 대우건설을 인수할 만한 여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산업은행이 무리하게 매각을 추진하기 보다는 2~3년간 경영정상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시간을 준 뒤 경기회복세를 관찰하며 매각을 재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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