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홈쇼핑이 ‘700마켓’이라는 이름으로 소리 소문 없이 오프라인 유통업에 진출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농수산홈쇼핑은 지난해 말 별도의 유통사업부를 신설, 수원 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위치한 송죽점을 1호점으로 최근까지 병점점, 군포점 등 총 6개의 700마켓을 오픈해 영업 중이다.
'700종류의 물건을 싼 값에 공급한다'는 취지로 붙여진 700마켓은 국내에 한 번도 소개되지 않은 소매업태인 '하드디스카운트스토어'로 분류된다.
소매업 발전이론 중 하나인 '소매차륜설'(wheel of retailing)중의 하나로, 제한된 품목에 대한 초저가 판매를 무기로 할인점 다음에 나타나게 된다는 업태이다.
생활필수품과 가공식품을 주로 판매하는 700마켓은 주로 고객들에게 이미 검증되고 관심이 많은 상품을 중심으로 대표 브랜드 1~2개만으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700마켓 송죽점과 신세계이마트 은평점의 360ml 소주 가격을 비교한 결과, 처음처럼이 850원(이마트 880원), 참이슬이 870원(이마트 890원)에 달하는 등 700마켓의 가격이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수산홈쇼핑은 대주주인 하림의 농축산전문 마트 브랜드인 ‘델목원’과 함께 수도권을 중심으로 700마켓의 신규 점포 오픈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농수산홈쇼핑은 700마켓의 사업에 대해 철저히 비노출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외부광고는 물론, 언론홍보도 사실상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수산홈쇼핑이 700마켓을 철저히 베일에 붙이고 있는 이유는 △처음 시도되는 업태로 성공여부가 아직 불투명하고 △유통 대기업의 추격 가능성 등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농수산홈쇼핑 오관석 부사장은 "아직 700마켓에 대해 말할 단계가 아니니 그냥 지켜봐 달라"고만 밝혔다.
(서울=머니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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