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술 소비량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16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술 소비량은 317만㎘로 전년 대비 2.4%포인트 늘었다. 2005년 소비량은 309만㎘로 2004년(319만㎘)과 비교해 10만㎘가 줄면서, 1998년 이후 7년만에 처음으로 술 소비량이 감소했었다.
지난해 술 소비량이 다시 증가한 이유는 전체 술 소비량의 59%와 30%를 차지하고 있는 맥주와 소주 소비량이 각각 전년 대비 2.2%와 3.2% 늘어났기 때문.
성인 1인당 연간 맥주 80병, 소주 72병을 마셨다는 결론이다. 2005년엔 맥주 78병, 소주 71병을 소비했었다.
여기에 전체 술 소비량의 5.3%와 0.9%를 차지해 점유비는 낮지만, 막걸리(탁주)와 와인이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도 한몫했다는게 국세청의 분석이다.
막걸리는 원료가 백미로 바뀌면서 술의 질이 높아져, 연간 소비량이 △2002년 12만9000△2003년 14만1000㎘ △2004년 16만2000㎘ △2005년 16만6000㎘ △16만9000㎘ 등으로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수입산의 시장 점유율이 80%에 달하고 있는 와인도 지난해 소비량이 2만7000㎘를 기록, 2002년에 비해 1.6배나 증가했다.
반면 양주는 4만5000㎘의 소비량을 나타낸 2002년 이후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소비량도 3만3000㎘로 2005년 3만4000㎘에 비해 감소했다. 아울러 2003년까지 신장세를 보이던 약주도 소비량이 계속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현수 소비세과장은 "월드컵 특수와 여성 음주인구 증가, 주5일제 정착 등으로 잠시 주춤했던 술 소비량이 다시 늘고 있다"며 "맥주와 저도 위주의 소주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반해 양주와 약주는 소비가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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