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통일을 이루었던 헬무트 콜(80) 전 독일 총리의 부인 하네로레 콜 여사가 12살 때이던 1945년 5월 독일의 2차대전 패배 후 독일에 진주한 옛 소련군 병사들에게 어머니와 함께 집단 강간을 당했으며 이로 인해 지난 2001년 68살의 나이로 자살할 때까지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고통에 시달렸다고 새로 발간된 콜 여사의 전기에서 드러났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19일 보도했다.
콜 여사는 생전 전기 작가인 허버트 슈반에게 이러한 사실을 토로했었으며 슈반은 콜 여사가 사망한 지 1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이러한 사실을 폭로했다. 슈반의 새 전기에 따르면 콜 여사는 집단 강간을 당한 후 심한 충격에서 결코 회복되지 못해 죽는 날까지도 고통에 겪어야만 했다. 특히 죽기 전 3년 동안은 집 밖으로 한 걸음도 나가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대인기피증에 시달리기도 했다.
콜 여사는 또 주위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을 극히 싫어 해 1982년 남편이 독일 총리에 오른 후 가정 생활도 평탄치 못했다고 슈반은 전했다. 그녀는 또 두 아들에게 정치적 문제에 대한 논의를 금지시킬 정도로 남편의 정치 활동에 반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콜 총리는 지난 2008년 자신보다 35살이나 어린 마이케 리히터와 재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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