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1150.9원)보다 19.0원 오른 1169.9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1150원선 위로 올라섰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1170원 부근까지 급등했다. 이날 종가 1169.9원은 지난해 12월 29일 종가 1171.2원 이후 최고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76.0원으로 약 25원 상승 출발했다.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가 이날 장 초반 원달러 환율 급등을 예고했다.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 신용위기로 유럽 증시가 2%대 하락률을 기록했고 미국 3대 증시도 유럽 악재와 고용지표 악화 탓에 2~3% 떨어졌다.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돼 달러가 강세를 띠었다. 이에 이날 개장 전 역외 환율도 급등했다.
급등 개장 이후 1177.5원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은 곧 1170원선까지 하락했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나와 환율 상승폭을 줄였다. 역외세력도 달러를 팔아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66.9원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1170원선 위로 오르기도 했다. 장 막판 소폭 하락한 환율은 결국 1169.9원으로 장을 마쳤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유럽발 악재에 대한 우려로 시장 불안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앞으로 유럽을 비롯해 세계 각국 증시의 안정 여부가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다음주까지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와 소비지표도 주목할 만한 변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변 연구원은 "오늘 1180원선을 뚫지 못했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1180원선을 저항선 삼아 1160~1180원대에서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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