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사건 빈발…‘사이버보험’ 인기

산업 / 토요경제 / 2011-06-20 08:46:26
IMF·소니 등…사이버테러에 기업들 ‘벌벌’

최근 국제통화기금(IMF)과 소니 등에 대한 해킹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사이버공격에 대비한 사이버보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킹사건 빈발에 따라 정보유출로 인한 민사소송이나 규제당국의 벌금, 고객에 대한 사과편지 발송 등과 같은 제반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사이버보험에 가입하는 기업이 두드러지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대규모 해킹 피해를 입은 소니가 피해 극복에 보험금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이후 사이버보험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더욱 커졌으며, 미국 금융기관을 상대로 한 최대 해킹사건으로 기록된 씨티그룹 해킹도 사이버보험 수요를 자극했다는 것이 보험업계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잇따른 대규모 해킹사건으로 인해 고객들이 보험을 찾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면서 사이버보험 업계가 기다려온 순간이 다가온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들은 기업들이 해킹에 대비한 보험료를 낮추기 위해 기술적 대비능력 향상은 물론 인적자원 확충, 직원에 대한 교육 강화 등에 나서고 있을 정도라면서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면책금액 조항을 수용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일부 대기업은 해킹에 따른 자료유출 등에 대한 피해 보험금을 최대 2억달러까지 늘리는 대신 보험료를 낮추기 위해 면책금액을 2500만달러로 가져가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해킹에 따른 자료유출 등으로 인한 평균 피해금액이 720만달러에 달했다는 최근 연구결과를 감안하면 수 억 달러의 보험금이 과도하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최근 해킹피해 확산 정도를 보면 꼭 터무니없는 액수라고 말할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사이버보험업계도 가입자의 피해 대비 노력을 규정하는 등 안전한 위험을 추구한다는 점에서는 다른 보험과 비슷하지만 초기단계여서 해킹공격으로 인한 위험 표준화 등이 필요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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