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5일 계약학과 운영 현황을 발표했다.
계약학과는 산업체가 채용을 조건으로 학자금 전액을 지원하며 특별한 교육과정 운영을 요구하는 ‘채용조건형’과 산업체 소속 근로자의 재교육이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그 경비의 50% 이상을 부담하면서 교육을 의뢰하는 ‘재교육형’으로 구분된다.
현재 계약학과에는 총 1만1171명이 재학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9216명보다 1955명 늘어난 수치다.
특히 등록금을 전액 지원해주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은 지난해 18개 학과 596명에서 올해 34학과 931명으로 절반 이상 늘어났다.
고려대의 경우 나노반도체공학과 등 6개 석·박사 과정(61명)을 운영하고 있으며 성균관대는 반도체시스템공학과 등 6개 학사과정(324명)과 석·박사 과정(143명)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건국대 미래에너지학과, 경북대 모바일공학과, 서경대 미용예술학과 등 8개 대학 17개 학과에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를 운영 중이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계약형태에 따라 산업체 단독계약형과 제3자계약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단독계약형은 8개 대학 17개 학과 555명이 재학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LG이노텍 등 대기업이 주로 단독으로 대학과 계약해 운영하는 형태다.
제3자계약형은 15개 대학 17개 학과 376명이 재학하고 있으며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정보통신진흥원 등의 공공기관이 산업체와 대학간 체결된 계약에 대해 지원한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대부분이 전자공학, 모바일, 영상콘텐츠 및 정보보안 분야 등에 집중돼 있어 맞춤형 산업인력 수요가 IT 산업에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교육형 계약학과는 지난해 253개 학과 8620명에서 327개 학과 1만240명으로 18.8% 늘어났다. 이중 산업체가 교육비의 전액을 지원하는 경우는 22개 대학 55개 학과 947명으로 집계됐다.
교과부는 채용조건형을 중심으로 계약학과 제도가 확산될 수 있도록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다음 달부터 대학 및 산업계 전문가들과 논의에 들어간 뒤 연말에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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