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시행사로부터 탈세혐의 피소

산업 / 토요경제 / 2011-06-20 08:10:42
정몽규 회장등 임원4명, ‘100억원대 탈세혐의’

현대산업개발(회장 정몽규, 사진)이 시행사인 참원에셋으로부터 100억원대 탈세혐의로 고소당하자 맞고소하며 이전투구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15일 서울중앙지검 등에 따르면 울산지역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시행사인 C사 대표인 이모씨가 지난 10일 정 회장 등 임직원 4명을 상대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 대표는 고소장을 통해 “현대산업개발이 별도 계약을 통해 시공해야 하는 아파트 발코니 확장공사비를 분양가에 포함된 것처럼 속여 부가가치세 등을 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공사대금 대신 미분양 아파트 600여세대의 실질적인 소유권을 통째로 넘겨받아 매각하면서 신탁계약 형식인 것처럼 속여 160억원의 취득세와 부가가치세 등을 누락하는 방법으로 세금을 탈루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공동 관리하는 사업비 가운데 1128억원을 빼돌려 다른 용도로 쓰고, 동의 없이 미분양 아파트를 할인 분양해 100억원대의 손해를 끼쳤다”고 덧붙였다.
현대산업개발은 15일 울산 우정 아이파크 시행사인 참원에셋이 현대산업개발을 탈세 및 배임, 횡령 등의 혐의로 고소한데 대해 “불리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행위”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이날 ‘참원에셋 피소 건’에 대해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해 7월 토지대금을 충당하기 위한 시행사의 PF 대출의 연대보증을 섰으나, 참원에셋이 토지 대금을 부풀려 책정해 대출금 일부를 편취했다”며 “이 문제로 지난 4월 참원에셋을 사기혐의로 고소했다”고 반박이유를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어 “참원에셋은 또 지난해 7월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당시, 당사에게 사실을 숨긴채 해당사업지의 70가구를 담보로 맡긴 사실이 있다”며 참원에셋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또 “참원에셋 이현효 대표가 주장하는 세금탈루액 164억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참원에셋은 지난 10일 현대산업개발 임직원 4명을 상대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바 있다. 참원에셋은 고소장에서 “현대산업개발이 별도 계약을 통해 시공해야 하는 아파트 발코니 확장공사비를 분양가에 포함된 것처럼 속여 부가가치세 등을 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참원에셋 이현효 대표를 지난 16일 소환해 본격수사에 착수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4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