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장관과 김총재는 이 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덕담을 주고받으며 협력과 공조의 원칙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금융위기 이후 중앙은행의 위상이 중요해지고 높아졌으며, 한은도 김 총재 취임 이후 대외활동이 활발해졌다”며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김 총재는 개인적인 멘토이기도 하며, 워커홀릭의 대부 격이기도 하다”며 “김 총재와 머리를 맞대고 현안을 논의할 기회가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한은은 우리나라 경제 전체를 조망하고 있으며, 한은이 의견을 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재도 “취임한 지 1년이 지났는데 글로벌 이코노미에 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글로벌 경제가 다방면에서 연계되고 있어 (정책 당국자들도) 지식의 폭이 넓고 국제적이어야 하는데 이런 점에서 박 장관보다 더 적합한 인물은 없다”며 덕담을 건넸다.
이날 회동에서는 우리 경제는 수출 호조와 고용 개선 등에 힘입어 잠재 수준의 회복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 하지만 대외적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 유럽 재정위기 등 불안요인이 크고 대내적으로는 물가불안과 가계부채 문제 등 불안요소에 효과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데도 의견을 일치했다.
최근 그리스 국가신용등급 하락 등 유럽 재정위기가 재부각되고 있지만 국내은행의 외화차입여건 및 단기차익도 전월 대비 상승하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는 상태다.
또한 물가안정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는 가운데 고용 회복이 지속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상호 협력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양 수장은 대내·외 경제여건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정부와 한은 간에 긴밀한 정책공조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경제정책방향, 정부와 한은간의 협력 강화 등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우리나라가 위기를 극복하고 있고 정부도 이 과정에서 잘해왔다”며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이머징 이코노미를 비롯한 다른 나라에 좋은 사례를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내부가 지식을 공유하고 협조하는 것은 당연하며 G20 국가간 협조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의 취임을 맞아 김중수 한은 총재의 초청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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