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알뜰 선물 인기 여전하네"

산업 / 이정은 / 2009-09-30 12:40:38
온라인몰서 저가.대체상품 다량 구매 두드러져
▲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트리움 광장에서 LG생활건강의 한방샴푸 리엔이 광고 모델 수애의 출연작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개봉과 추석을 맞이해 여성고객들을 대상으로 명성황후의 가채를 체험해보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 회복의 조짐이 보이면서 명절 선물 수요가 전체적으로 늘긴 했지만, 저렴한 가격의 알뜰한 선물들은 여전히 인기를 끄는 추세다.
1만~3만원대의 저가 상품들에 대한 주문량이 많고, 비싼 한우 대신 수입육이나 육우를 구매하는 등 대체 상품을 찾는 경우도 늘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몰 롯데닷컴(www.lotte.com)은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추석선물 카테고리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2% 상승하고 주문건수는 48.5% 증가했다.
또 1인당 구매단가 역시 작년의 5만6천원 수준에서 올해 7만4천원으로 높아져 추석선물에 들이는 비용이 작년에 비해 확연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매출액과 구매단가 증가율에 비해 주문건수 증가율이 높게 나타나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상품을 여러건 구매하는 '알뜰 소비'의 경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닷컴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선물세트 목록에는 3만~4만원대인 '친환경 나주신고배 특품'(7.5kg, 3만2천원)과 식용유 세트(3만5천원), '정관장 홍삼파워'(70㎖*30포 4만9천900원) 등이 올라있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구매자 입장에서는 너무 싼 것보다는 선물하기에 민망하지 않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비싼 선물을 하나 사기보다는 저렴한 가격대의 상품을 여러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전했다.
온라인 오픈마켓 옥션(www.auction.co.kr)에서도 지난 7~20일 추석 관련 카테고리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8% 가량 증가한 가운데, 공산품 부문을 중심으로 한 품목을 5개 이상 다량구매하는 비중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산품 선물세트 물량 중 40%가 저가에 해당하는 1만~2만원대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가격이 오른 신선식품의 경우에는 저렴한 대체상품을 찾는 경우도 부쩍 많아졌다.
김 선물세트의 경우에는 최근 가격이 오른 멸치의 대체 품목으로 인기를 끌면서 지난주(14~20일) 전체 추석 선물세트 중 판매량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정육 부문에서도 한우 가격이 15~20% 상승하면서 수입육과 육우를 합친 매출 비중이 작년의 50% 수준에서 올해는 65%로 증가했다.
옥션 식품영유아팀 고현실 팀장은 "대체상품을 찾는 손길이 늘어났다는 점으로 미뤄 물가압력을 느끼고 있는 소비자들이 많아졌음을 알 수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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