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수술' 파문 일파만파…병원측, 해당의사 파면키로

문화라이프 / 송현섭 / 2014-12-01 17:53:09
만취상태로 3살 어린 환자에 수술…관련자 모두 보직해임 결정

[토요경제=송현서섭 기자] 만취상태로 병원 응급실에서 3살 남자 어린이 환자를 수술한 '음주 수술'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1일 YTN의 사건 보도내용에 따르면 모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만취해 수술을 집도, 환자가 재수술을 해야하는 상황까지 야기한 의사에 대해 파면이란 중징계 조치가 내려졌다. 이 병원은 사건이 보도된 지난 30일 곧바로 진상파악에 나섰고, 이날 오전 신속하게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당의사에 대해 파면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또 응급센터 소장·성형외과 과장 등 해당의사의 음주 수술에 관련된 책임자들을 모두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는데, 무려 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병원측 관계자들은 환자 부모를 직접 찾아가 무릎까지 꿇으며 사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병원측은 병원장이 환자의 부모에게 찾아가 직접 사과하려 했으나 부모가 원치 않아 병원장의 직접 대면사과는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병원측은 사안의 중대성과 과실여부의 명확성 때문에 서둘러 책임소재를 가려 엄중 조치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병원측은 이번 음주 수술사고 연루자에 대한 징계와는 별도로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어린이 환자가 입은 정신적 충격 등을 보상할 계획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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