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규모 1조달러 돌파…사상 최고기록 달성

산업 / 송현섭 / 2014-12-01 13:57:50
향후 주요 교역국 경기부진 탈피·엔저 등 수출환경 개선여부 주목

[토요경제=송현섭 기자] 올 들어 11월까지 우리나라 무역규모가 1조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단기 1조달러를 달성하는 신기록을 냈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28일 오후 1시7분을 기점으로 수출 5202억달러, 수입 4798억달러 등 전체 무역규모가 1조달러선을 넘어섰다고 1일 밝혔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지난 2011년 세계에서 9번째로 연간 무역규모 1조달러 달성이래 4년 연속 1조달러를 넘어서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특히 1조달러 달성시점은 지난 2011년 12월5일에서 2012년 12월10일, 2013년 12월6일에 이어 올해 11월28일로 지난해에 비해 8일이나 빨라진 것으로 파악된다. 산업부에 따르면 11월 수출액은 470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9% 줄었고 수입액은 414억달러로 4.0%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56억달러 흑자로 집계됐으며 34개월째 연속 흑자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올 들어 11월까지 누적수출액은 5237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4% 증가했고 수입은 4818억7300만달러로 2.3%가 늘어, 무역수지는 418억6700만달러 흑자를 냈다.


참고로 무역규모 1조달러 기록은 미국이 지난 1992년 최초 달성한 이래 독일 1998년, 중국과 일본 공히 2004년에 이어 프랑스 2006년, 영국·네덜란드·이탈리아 각기 2007년에 달성했다. 우리나라가 2011년 9번째였고 뒤를 이어 홍콩이 2012년 1조달러를 돌파했다.

11월만 놓고 보면 수출실적은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 때문에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으나 1일 평균수출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증가한데 따라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늘었으며, 열연강판이 호조세를 나타냈던 철강부문은 13.3%, 일반기계의 경우 2.8%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유가하락으로 인해 석유제품 수출이 21.6% 감소했으며 자동차 수출이 5.5% 줄어든 것으로 비롯해 무선통신기기가 4.3% 감소했다. 대미수출은 20.8% 증가해 2개월 연속 20%를 넘는 증가율을 나타냈으나, 대중수출은 3.2% 줄고 일본·EU수출은 24.4%와 6.7%씩 줄었다.


수입은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이 늘어났으나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원자재 수입액이 감소하면서 총수입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무역규모 1조달러를 조기 돌파는 우리나라가 주요 경제권과 잇따라 FTA(자유무역협정)를 체결하면서 경제영토를 넓혀온 성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산업부는 올 연말까지 수출규모가 5750억달러, 수입은 5300억달러로 전년대비 2.8% 가량 증가하면서 1조1000억달러대의 사상최대 무역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부는 또 주요 교역국의 경기회복 지연과 엔저의 악재에도 불구, 수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며 무역수지가 450억달러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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