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영 “연기 물 올랐대요”

문화·라이프 / 장해리 / 2007-09-07 19:04:25
드라마 ‘아이엠 샘’서 어리버리한 선생님

미스코리아 편견 버리고 연기자 되고 싶다


여배우 손태영이 최근 한층 물이 오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손태영은 KBS2 월화극 ‘아이엠 샘’에서 양동근을 비롯한 박민영, 주종혁 등과 함께 연기호흡을 맞추며 제 색깔을 찾았다.


여기서 손태영은 순진한 미술선생님 '신소이'로 출연하고 있다. 신소이는 동료교사인 장이산(양동근), 장이산을 좋아하는 학생 유은별(박민영)과 삼각관계를 이룬다.


신소이도 처음 시나리오 상에선 그저 정형화된 선생님 역할에 불과했다. 하지만 손태영이 직접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역할 성격을 조금 바꿨고, 이로 인해 어리버리다 못해 다소 엉뚱해서 코믹스러움까지 느껴지는 귀여운 캐릭터로 재탄생했다.


손태영은 "그동안 코믹연기 너무 해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오디션을 통해 만나는 감독님들 마다 '넌 코미디에 어울리지 않아'라는 대답만 하셨죠. 사실 정말 힘들었어요. 제게도 이제 그 기회가 찾아온 것 같아요. 촬영장이 즐겁고 기쁘게 느껴져요. 그리고 연기에 대한 자신감도 많이 생겼어요"며 연기생활의 '터닝포인트'를 만났다고 반색했다.


이토록 의욕에 차 있기 때문인지 손태영은 캐릭터뿐 아니라 극중 자신의 옷차림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손태영은 극중에서 일명 '바가지 머리'로 눈길을 끈 이후 권위적이지 않은 패션으로 새로운 유행을 예고하고 있다. 이 드라마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손태영이 입은 옷의 브랜드를 묻는 질문은 물론 액세서리 심지어 양산 등에 관심을 나타내는 질문이 쏟아지고 있는 것.


손태영의 소속사측은 “손태영은 고가 브랜드보다는 저가의 실용적인 의상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극중에서 착하고 순수한 여교사로 나오는 만큼 이미지를 깔끔하기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 미스코리아 미로 선정된 후, 방송 진행자로 연예계와의 인연을 맺게 된 손태영은 영화 ‘경의선’을 통해 처음으로 연기자로서의 자기 확신을 갖게 됐다.


손태영은 자신에게 ‘연기는 내 운명’이라는 말을 실감케 한 이 영화의 출연을 처음에는 망설였다.


그는 “예술영화인데다가 제가 해본 적 없는 어려운 역할이었어요”라며 “그때 감독님이 ‘예술영화 언제 한번 해보겠냐’며 적극 제의하셔서 출연을 수락하게 됐어요”라고 회고했다. 손태영은 이 작품에 몰두, 결국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공인 남친(쿨케이)도 있는 만큼 그녀도 결혼을 서두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지만, 이에 대해 손태영은 "이제 막 연기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는데 지금 멈출 순 없다" 손사래부터 친다.


그동안 미스코리아 출신이라는 배경 덕분에 연기자로서 득보다는 실이 많았다는 손태영은 이번에야말로 많은 대중에게 제대로 된 연기자의 참모습을 보여줄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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