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의 내수 부진이 2달 연속 이어지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8월 내수 5301대, 수출 5520대 등 1만821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내수는 156%, 수출은 955%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쌍용차 노조의 옥쇄 파업으로 생산 및 판매가 지극히 부진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난해 동기와의 비교는 의미가 없다.
따라서 전월과 비교하면 내수는 8.6% 감소한 반면 수출은 9.6% 증가했다.
특히 내수는 지난 6월 5850대, 7월 5801대, 8월 5301대 등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타고 있다.
지난 5월 판매량이 5848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3개월 연속 정체 또는 하락세를 기록한 셈이다. 차종별로 액티언을 제외한 전 차종이 내수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RV 주력업체지만 RV 차량의 판매량도 신통치 못하다. 렉스턴II는 전달보다 8.7%, 뉴카이런은 12.2% 감소했다. 액티언 스포츠도 11.2% 줄었다. SUV 모델 전체로는 7.9% 감소했다.
뉴체어맨과 로디우스도 전달보다 각각 5.6%, 24.8% 줄었다. 수출에서도 뉴체어맨과 로디우스의 판매량은 각각 33.3%, 28.1% 감소했다.
특히 뉴 카이런은 구입 후 3년 뒤 차량을 반납할 경우 중고차 가격을 최대 50%까지 보장해 주는 '중고차 보장할부'까지 시작했지만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또 쌍용차는 차종별로 적게는 50만원, 많게는 200만원대의 할인 판매에 무이자 할부까지 공격적인 판촉전을 펴고 있다.
다만 수출에서 렉스턴II, 액티언, 액티언 스포츠가 각각 7.7%, 6.8%, 73.4% 증가한게 위안이다.
문제는 무이자 할부에 중고차 보장할부까지 펼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2분기의 경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 1분기에 비해 54.6%, 33.4%씩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차'라는 인식이 강한 쌍용차에 대한 전반적인 이미지 개선과 성능, 디자인에 대한 고객 신뢰 회복 없이는 실적 회복이 힘들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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