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실트론, 벤처기업에 수천억대 피소

산업 / 토요경제 / 2007-09-04 00:00:00

반도체 소재 제조장비 생산 벤처기업이 LG그룹의 계열사인 LG실트론을 상대로 수천억원대의 소송을 제기했다.

3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반도체 부품을 생산하는 벤처기업인 퀼리플로나라테크는 "영업비밀침해 및 계약 의무 불이행, 부당제소 등의 불법행위로 손해를 입었으므로 3000억을 배상하라"며 LG실트론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나라테크 측은 "2001년 반도체 단결정 실리콘 성장장치인 그로워를 자체 개발해 최초로 국산화한데 이어 2002년에는 12인치 그로워를 세계 4번째로 독자 개발했다"며 "일본의 기술을 도용했다는 LG실트론의 주장을 소송을 통해 검증받겠다"고 주장했다.

나라테크 측은 소장에서 "LG실트론이 자사의 제품을 우선 구매하기로 한 계약을 어기고 H사를 통해 제품을 구입하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질렀으며, 자사의 기술을 H사에 불법유출 시켰다"며 "손해액 5670억 중 일부인 3000억을 우선 청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나라테크 측은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LG실트론과 박모 대표이사를, 특허법위반 및 실용신안법 위반 혐의로 H사와 최모 대표이사를 서울중앙지검에 형사고소했다.

LG실트론은 LG그룹의 계열사로 그로워를 이용해 반도체 소자용 웨이퍼를 생산하고 있으며, 세계 5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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