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변연하 부상 딛고 삼성에 역전승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11-24 21:32:17

[토요경제=청주, 박진호 기자] 에이스의 부재를 투혼으로 극복했다. 청주 KB스타즈가 24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14~15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접전 끝에 용인 삼성 블루밍스를 67-64로 이기고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KB가 연패를 끊고 단독 3위 자리를 굳히며 선두권 경쟁에 대한 희망을 지핀 반면, 삼성은 연패가 이어지며 3승 5패로 3위 KB와의 게임차가 더욱 벌어지고 말았다.
지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3점 슛 25개를 던져 단 2개만을 성공시키며 8%라는 저조한 성공률을 기록했던 KB는 초반부터 3점슛을 적중시키며 본연의 팀 컬러를 찾아갔다. 정미란을 시작으로 홍아란과 변연하의 3점이 이어진 KB는 최희진의 3점과 모니크 커리의 바스켓 카운트로 맞선 삼성에 근소한 리드를 지켰고, 정미란의 자유투에 이어 비키바흐가 골밑에서 연속으로 득점을 성공시키며 15-7까지 앞섰다.
점수차가 벌어지자 삼성은 켈리 케인과 이미선을 투입하여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특히 리드를 잡았던 KB는 1쿼터에만 8개의 파울을 범하며 9개의 자유투를 허용했고 19점의 실점 중 7점을 자유투로 내줬다.
이미선과 켈리의 콤비 플레이를 활용한 삼성의 공격은 계속해서 위력을 발휘했고 1쿼터를 한 점차로 따라붙은 채 마친 삼성은 2쿼터 들어 경기를 뒤집고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삼성은 리바운드의 우위와 이미선의 어시스트에 이은 켈리의 마무리라는 단순한 루트를 이용해 연속으로 KB를 공략했고, 잘 들어가던 야투까지 빗나가기 시작한 KB는 순식간에 경기의 흐름을 잃고 말았다.
2쿼터 초반 김유경의 점프슛으로 득점에 성공한 후 단 한 점도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하던 KB는 5분여 만에 비키바흐의 득점으로 어렵게 점수를 만회하고 강아정이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추격의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삼성에서도 커리가 2쿼터 막판 3점슛 2개로 맞불을 놓으며 전반은 삼성이 39-32로 앞섰다. 삼성은 전반 내내 KB보다 리바운드에서 2배를 더 잡아내며 훨씬 많은 공격 기회를 가져 간 것이 리드를 잡는 데 주효했다.
3쿼터 들어 KB는 강아정의 자유투와 변연하의 골밑 득점으로 3점차까지 따라붙고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지만 김수연이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일한 4번 요원인 정미란이 파울 트러블에 걸린데 이어 팀의 에이스인 변연하가 박태은과의 충돌로 들것에 실려 나가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러나 불과 이틀 전 우리은행과 접전을 펼쳤던 삼성 역시 체력적인 문제로 인해 본격적으로 치고 나가지 못했고 오히려 강아정이 투혼을 발휘한 KB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삼성은 이미선의 노련함으로 위기를 넘기며 3점의 리드를 유지했지만 KB의 투지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커리의 득점으로 삼성이 먼저 달아났지만 이번에는 홍아란이 저돌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KB의 플레이에 승부욕을 지폈다. 박하나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달아났지만 홍아란이 연속 6점을 성공시킨 KB는 비키바흐의 자유투로 동점을 만들었고, 김보미가 스틸을 성공시키며 다시 자유투를 얻어낸 비키바흐가 역전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노련한 이미선의 뱅크슛으로 동점을 만든 삼성은 다시 켈리를 이용한 공격을 통해 KB를 위협했고 64-6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정미란의 자유투로 따라붙은 KB는 김보미가 종료 50초를 남기고 던진 3점슛이 에어볼이 됐지만 볼을 잡은 켈리가 연결하는 패스를 스틸에 성공했고, 이 패스를 받은 홍아란이 돌파를 시도하며 상대 파울을 얻어내며 자유투를 얻어냈다.
올 시즌 이전까지 13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킨 홍아란은 자유투 1구를 성공시키고 2구를 놓쳤지만 비키바흐가 리바운드를 잡아낸 데 이어 바로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뒤집었다.
37초를 남기고 공격에 나선 삼성은 마지막 한 방을 자랑하는 커리를 투입해 역전을 노렸지만 KB의 수비에 막혀 슛도 던져보지 못하고 공격제한시간을 넘기고 말았다. 삼성은 파울 작전으로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지만 홍아란의 마지막 자유투 2개는 모두 성공된 반면 커리의 마지막 공격 시도는 슛으로 연결되지 못하며 KB의 승리로 종료됐다.
KB는 홍아란이 4쿼터에만 9점을 득점하며 14득점 3리바운드를 담당한 가운데, 비키바흐(14득점), 강아정(12득점), 변연하(10득점) 등이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커리가 17득점을 기록했지만 마지막 승부처에서 중요한 공격 두 번을 시도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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