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회장, "글로벌 M&A 통해 성장"

산업 / 토요경제 / 2007-09-03 00:00:00

GS그룹 허창수 회장이 다시 한번 M&A를 통한 성장 모멘텀 창출을 강조하고 나섰다.

허 회장은 최근 진출하고 있는 이머징마켓에서의 M&A와 조인트벤처 설립 등을 통해 내수 중심 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를 천명했다.

허 회장을 비롯한 GS그룹 최고경영진들은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강원도 춘천 강촌리조트에서 '환경 변화에 따른 성장기회 발굴 및 성장 모멘텀 창출'이라는 주제로 '최고경영자 전략회의'를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서 성장을 위해 'M&A와 조인트벤처 등 적절한 방식이 모색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번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는 허 회장을 비롯해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등 계열사 CEO, 주요 사업본부장 등 50여명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특히 GS의 글로벌 기업으로의 변신을 위한 열망이 강력하게 표출됐다. 이는 GS가 지난 20여 년간 내수 중심 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탈바꿈하면서 높은 성장을 실현한 보쉬 앤 지멘스의 CEO였던 베르너 박사를 초청해 강연을 들은 데서 엿볼 수 있다.

베르너 박사는 "독일 기업들이 경험한 변화가 현재 한국기업이 당면한 변화와 유사하다고 지적하고, 보쉬 앤 지멘스등 유럽 기업들이 환경변화에 어떻게 대처했는지와 글로벌 성장을 추구하게 된 배경, 그리고 성장과정 에서 직면한 장애요인 등을 소개했다.

허 회장은 "보쉬 앤 지멘스가 우리와 산업분야는 다르지만 다양한 유형의 성장 전략을 성공적으로 전개했던 기업"이라고 평가하고 "자신이 합작회사일 뿐 아니라 합작회사인 자회사도 운영하면서 상호 협력관계를 잘 살려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거의 모든 계열회사들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머징 마켓으로의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진출 지역별로 M&A와 조인트벤처 등의 적절한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즉 단순한 수익성 유지만으로는 지속적인 생존이 어려우므로 '성장'이 필요하며 성공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핵심역량을 활용한 지역확장 전략을 추구해야 하고 그 방법들이 글로벌M&A와 조인트벤처 설립이라는 것이다.

GS그룹이 이처럼 M&A와 조인트벤처 등을 통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변신에 대해 집중 논의한 것은 그룹의 주력인 건설,정유,홈쇼핑 등 내수업종으로는 시장확대와 그룹의 성장에 한계가 있는데다 국내에서 공격적인 M&A전략을 추구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GS그룹은 LG그룹과 분리해 출범할 당시부터 2010년 재계 5위 진입 목표를 세웠고 M&A를 통한 성장전략을 모색해 왔다. 그러나 대우조선해양, 대우인터내셔널 등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됐던 매물들의 매각이 지연되면서 GS의 국내기업 M&A 전략도 속도를 내지 못했다.

허 회장은 "새로운 시장과 사업모델을 끊임없이 개발해서 성장을 해 나가는 것은 공통적인 과제이므로 각 사업부문들이 그 특성에 맞는 적합한 성장모델을 찾아내야 한다"며 특히 "해외사업과 관련해서는 치밀한 준비와 현지화에 차질이 없도록 해 달라"고 그룹경영진에 주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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