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크리스피크림-日 미스터도넛’ 간판 경쟁
년 30% 성장…던킨과 함께 외국 도넛 ‘3파전’
CJ푸드빌, 국내 브랜드 ‘도노스튜디오’로 승부수
외국 유명 도넛 브랜드를 등에 업고 유통 대기업들이 달콤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도넛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와 GS 등 유통 대기업들이 외국 도넛 업체와 손잡고 속속 진출하고 있는 것.
커피시장과 함께 20~30대의 서구식 아침식사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는 도넛은 달고 칼로리 높은 음식을 멀리하는 ‘웰빙시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04년 롯데는 미국의 크리스피크림 도넛(KKD)을, 최근에는 GS리테일이 일본의 미스터 도넛을 각각 국내에 들여오면서 지난 10년간 던킨 도넛이 독주해오던 도넛 시장에 본격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몇 년째 두 자릿수 성장을 하는 분야는 찾기 어렵다”며 “최근 3년 사이 매년 30%씩 성장하고 있는 도넛 시장에 대기업이 군침 흘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외국기업과 ‘도넛장사’
지난 12년 동안 거인처럼 도넛시장에 군림하던 던킨 도넛에 롯데, GS리테일 등이 도전장을 내밀며 본격적인 경쟁시대가 막 올랐다.
이들 대기업들은 미국, 일본에서 유명한 도넛 브랜드를 제휴해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GS리테일이 들여온 일본 ‘미스터 도넛’은 일본 시장 1위 업체로 일본에서 1300여개의 매장으로 99%의 시장점유율과 매출 1조원을 자랑한다. 지난 1970년대 일본에 진출했던 던킨 도넛을 퇴출시진 전력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으며 대만, 중국,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에도 1400개의 매장이 있다.
앞서 2004년 롯데가 런칭한 ‘크리스피크림 도넛’은 신동빈 부회장이 미국 유학시절 즐겨 먹던 도넛이라는 소문과 미국에서 크리스피크림 도넛을 즐겨먹던 유학파들 사이에 입소문으로 유명세를 탔을 만큼 미국 유명 도넛 브랜드다.
‘따뜻한 도넛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보면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던킨과는 차별을 강조했으며, 크리스피크림 도넛은 ‘오픈형 키친’이라는 독특성으로 사람들의 관심과 도넛시장을 확대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외국 도넛 브랜드의 원조는 던킨 도넛.
던킨 도넛은 지난 1994년 SPC그룹에 의해 국내에 처음 들어왔다. SPC그룹은 삼립식품을 중심으로 샤니, 파리크라상, 비알코리아 등이 계열사로 이뤄진 기업. 이중 비알코리아가 던킨 도넛을 관리하고 있다.
던킨 도넛은 전국 420여개의 매장에서 11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미국을 제외한 4500여개의 세계 점포 중 10분의 1이 한국에 있을 정도로 한국시장은 중요하다. 때문에 마케팅이나 신제품 개발 때도 한국 시장을 먼저 고려하는 사례가 많고 어떤 해외 외식 브랜드보다도 한국화가 진행된 상태다.
‘도넛=던킨’ 공식 깬다
올 초 명동에 1호점을 낸 ‘미스터 도넛’이 홍대에 2호점을 오픈하면서 도넛대전 2라운드가 시작됐다.
지난 4월 GS리테일은 국내 도넛시장의 1위 던킨 도넛과 2위 크리스피크림 도넛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명동에 미스터 도넛 1호점을 오픈하고 명동 ‘도넛대전’을 불을 지폈다.
2호점이 들어서는 홍대도 명동과 마찬가지로 던킨 도넛, 크리스피크림 도넛이 모두 진출한 지역이어서 명동에 이어 홍대에서 또 한판의 격전을 벌이게 됐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명동 1호점은 일평균 매출이 500만원으로 성공적으로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며 “올해 안으로 서울 중심지에 10개의 직영점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던킨 도넛 명동점은 일평균 매출 800만원이며 크리스피크림 도넛은 1000만원 수준. 3층을 한 개 매장으로 사용하는 두 업체보다 1층만 사용하는 미스터 도넛은 규모를 감안했을 때 성공적이란 평가다.
롯데 크리스피크림 도넛은 조용히 변화를 꾀하고 있다.
현재 2개 매장을 운영 중인 크리스피크림 도넛은 오픈한지 1년만인 지난 2005년 6개 매장에서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 17개 매장에서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던킨의 독주를 추격하고 있다.
지난 7월 잠실점, 8월 대학로점을 추가 오픈했고 9월에는 대구점을 오픈한다. 올해 안에 울산, 부산, 광주에도 매장을 내며 30개의 직영점을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12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국에 400개 이상의 매장을 갖고 시장 점유율 80%를 자랑하는 ‘절대강자’ 던킨도 이처럼 대기업들이 앞다퉈 도넛시장에 진출하자, 바짝 긴장하고 있다.
명동, 신촌 등에 규모를 넓힌 카페형 직영점을 늘리고 다양한 신제품으로 경쟁업체들을 따돌릴 계획이다.
한편 외국 브랜드가 아닌 독자 개발한 브랜드로 도전장을 내민 업체도 있다. CJ푸드빌의 ‘도노스튜디오’가 바로 그것.
지난 2월 강남 역삼동에 1호점을 낸 도노스튜디오는 국내 유명 도넛 브랜드 중 유일하게 해외에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는 국산 브랜드다.
자체 브랜드인 만큼 현재 도넛종류만 30여종, 머핀과 베이글까지 총 60여종을 마련했으며 차차 시장에 선보여 시장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도노스튜디오는 올해 3호점까지 직영으로 운영한 뒤 가맹점을 모집해 시장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도넛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던킨 도넛이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어 앞으로도 신규 브랜드들의 도전이 거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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