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상식]생리통, 원인 찾아 치료

오피니언 / 김경선 / 2009-08-03 12:06:32

여성의 몸은 남성과는 달리 월경, 임신, 출산, 수유 등의 특유한 생리적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병리면에서도 생리통, 냉대하, 자궁병 등 생식계통에서 비롯되는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이 중에서 대표적으로 각각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생리통을 호소하는 여성들을 흔히 봅니다. 특히 사춘기 이후 성숙기에 이르는 10대 여성은 생리적으로 난소나 자궁이 발육과정에 있고 아직 미숙한 단계에 있으므로 생리통을 일으키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딸을 가진 부모의 입장에서 자녀가 생리통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아픕니다. 여성의 일생동안 평균 14세에서 49세까지 약35년 간 생리를 하게 됩니다. 심한 생리통이 있는 여성의 입장에서는 이를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참고 견디기에는 너무나 긴 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생리통을 아주 심하게 느끼는 여성들은 월경 때만 되면 아랫배와 허리에 경련성 통증이 발생하여 진통제를 먹지 않고는 견딜 수 없게 되고, 그 외 구역질이나 식욕감퇴, 두통과 우울, 짜증, 설사나 변비, 유방통,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 몸에서 통증을 일으키는 것은 인체 내부에 문제가 조금씩 생기고 있으니 치료가 필요하다는 신호로써 고맙게 생각해야 합니다. 미리 알려주는 신호를 무시하고 진통제에 의존해 지내다 보면 결국은 몸 안에서 이상 현상을 일으켜 병으로 발전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원인을 찾아내어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한방에서는 생리통의 원인을 심한 스트레스나 불안, 초조 등의 긴장 상태가 오래 지속되어 혈액순환과 기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 어혈이 자궁에 머물러 생겼다고 봅니다.


또는 체질적으로 몸이 차거나 찬 기운이 침입해 충분한 영양공급과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못하여 하복부와 손발이 냉할 때에 생리통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선천적으로 허약한 체질을 타고 났거나 오랜 병으로 기혈이 부족해진 경우에도 생리통이 발생합니다. 그 외에 무리한 다이어트, 비만, 만성질환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의 생리통은 진통제로 통증을 억제하기 보다는 통증의 근본 원인을 찾아 자궁을 건강하게 회복하기 위한 치료를 해주어야 합니다. 즉 자궁의 어혈을 풀어주고, 부족한 기혈을 보충해 주고, 따뜻하게 보하는 약물과 함께 침, 뜸, 약침, 부항 등으로 자궁의 기혈 순환을 도와주어 치료하면 상당히 심한 생리통도 치료됩니다.


평소 생리통 예방을 위해서는 생리기간 중에는 과로를 피하고, 소화에 부담이 없으면서 따뜻한 음식을 섭취하고, 정신적으로 긴장하거나 흥분하지 말고, 조깅이나 줄넘기, 에어로빅 같은 운동을 통해 땀으로 노폐물을 빼주고, 몸을 따뜻하게 하여 기혈이 원활하게 순환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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