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유럽발 경제 위기와 경기 불안 속에서도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갈아치웠다. 2012년 상반기 매출액 24조3409억원, 영업이익 2조3397억원, 당기순이익 2조297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0% 늘었다.
특히 글로벌 판매에서 전년대비 12.4% 증가한 139만4852대를 판매, 상반기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시장에서 내실경영을 펼쳐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등이 모두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올해 판매목표로 잡은 271만대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올해 판매목표 271만대
박한우 기아차 부사장은 27일 “올해 기아차의 271만대 판매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중국 공장 등을 통해 300만대 이상을 생산ㆍ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2년 상반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중국 3공장이 준공하는 2014년에는 30만대 가량이 추가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양적 성장보다는 내실성장을 통한 균형 있는 성장으로 체질을 강화해 유럽 재정위기 등 시장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를 위해 이달 중 쏘렌토 상품성 개선모델, 9월 K3, 12월 K7 상품성 개선모델을 출시하고, 내년에는 카렌스와 쏘울 신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박 부사장은 "K3를 기아차의 볼륨 모델로 키우고, K9을 지속적인 플래그십 모델로 키워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11월 말 일반계약에 들어가는 K3는 월 펼균 5000대 내수 판매가 예상된다”며 “2013년 본격 양산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45만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출전략차종으로 10월부터 시작해서 내년 중 수출도 본격화될 것”이라며 “국내 시장에서는 K3를 통해 내수 시장점유율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국내에 이미 출시된 대형 럭셔리 세단 K9에 대해서는 “수출시점을 조율중”이라며 “올해 안에 중동, 러시아 등 일반지역은 진출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시장 등은 2013~2014년 중 가장 좋은 시점으로 논의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박 부사장은 “경기침체로 인한 내수부진 등으로 K9의 판매가 다소 부진한 면이 있다”며 “하반기 K9의 성능개선, 적극적인 마케팅, 수출시기 보완 등을 통해 전체 판매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내수시장을 위해 K9 3.3ℓ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 고객 접근성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K9을 기아차의 플래그십 모델로 꾸준히 육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출’이 전체 실적 끌어
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내수시장 침체를 해외시장에서의 판매로 만회했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제값 받기 노력 등 내실경영을 펼쳐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등이 모두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기아자동차는 27일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IFRS 연결기준 2012년도 상반기 △매출액 24조3409억원 △영업이익 2조3397억원 △당기순이익 2조2977억원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2012년 상반기 전 세계 시장에서 모닝, 프라이드, K5 등 주요 차종의 판매호조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으로 전년대비 12.4% 증가한 139만4852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판매물량 증가와 K5 등의 중형차급 판매비중 확대로 인한 평균 판매단가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9.5% 증가한 24조3409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원가구조의 지속 개선 및 시장경쟁력 강화에 따른 양적·질적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0% 증가한 2조339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관계회사 투자손익 증가와 금융손익 개선 등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10.4%가 늘어난 2조2977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하반기 내수를 비롯한 글로벌 경기 전망이 더욱 불투명한 데다가 GM, 도요타, 혼다 등 지난해 부진했던 해외 업체들이 판매 회복을 위해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 해외 판매 비중이 높은 기아차의 경영환경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은 2011년 대비 2.1%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힘겨운 한 해를 보내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는 향상된 시장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발 경제 위기와 경기 불안 속에서도 지난 상반기 좋은 실적을 냈으나 이후 국내외 경기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면서도 “경쟁력 있는 제품과 안정된 품질을 앞세워 기아차의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개선되고 있으며, 지속적인 판매역량 강화와 내실경영을 통해 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기아차는 최근 출시한 프리미엄 럭셔리 대형 세단 K9을 앞세워 수입차들의 판매공세에 적극 대응하는 것은 물론,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 개선 노력도 지속적으로 기울일 계획이다.
2012년 상반기 기아차의 글로벌 현지판매는 국내 23만8천대, 미국 28만9000대, 유럽 17만대, 중국 22만1000대 등 총 134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신차 K9을 비롯한 모닝, 프라이드, K5 등 주력차종들이 판매호조를 보였지만 국내 경기 불안에 따른 자동차 수요 감소로 전년 대비 3.9% 감소했다.
미국시장에서는 적극적인 현지화 마케팅 전략과 브랜드 가치 향상 등 기아차의 종합적인 시장경쟁력 강화로 작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하는 높은 판매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시장점유율도 4.0%까지 끌어올렸다.
유럽시장에서는 산업수요가 6.3% 감소했지만 신형 씨드를 비롯한 모닝, 프라이드, 스포티지R 등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기아차의 주요 판매시장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인 24.5%를 기록했다.
중국시장에서도 지난해 출시된 K2, K5의 신차효과가 지속되며 22만1000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16.3%의 성장을 기록했다.
기아차의 기타시장 판매는 43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9%가 증가하며 판매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에도 주가 ‘글쎄’
기아자동차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갈아치웠다는 소식에도 주가가 소폭 하락하고 있다. 지난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아차는 오전 11시분 전 거래일(7만6300원)보다 0.39%(300원) 내린 7만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기아차는 오전 10시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8.4%, 18.1% 증가한 12조5509억원과 1조2191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다.
윤필중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의 기대가 높긴 했지만 오늘 실적은 무난하게 잘 나온 편”이라며 “다만 하반기 이후 글로벌 경기와 자동차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가에 반영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이어 “이러한 우려감이 제거되면 주가가 다시 오를 걸로 예상한다”며 “3분기 실적도 2분기와 비슷하거나 약간 감소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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