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진수는 밖으로, 정봉주는 그대로?"

산업 / 전성운 / 2012-07-27 15:51:38
민주, "은진수, 'MB 측근'이라서 가석방, 기막힌 일"


민주통합당 강기정 최고위원은 27일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구명 청탁과 함께 거액을 받고 복역 중이던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의 가석방과 관련해 "검찰이 양심이 있다면 은진수 대신 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민주당이 요구한 대선 자금 수사는 진전이 없고, 저축은행 피해자가 길거리를 헤매는데 반성해야 할 은 전 위원을 대통령 측근이라는 이유로 가석방하는 기막힌 일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은 전 위원은 감옥생활에서도 특별한 대우를 받았다"며 "조사를 받으러 나갈 때에는 수의를 벗고 사복을 입었다고 한다. 감옥 생활을 한 것이 아니라 잠시 휴양을 떠나있었던 것처럼 보인다. 휴가가 끝나니 일상으로 복귀시키는 모습"이라고 비꼬았다.


강 최고위원은 또 "민주당 박지원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도착도 하지 않았는데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가 국회 표결에 참석하겠다고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 때에는 참석도 안했던 박 후보가 제 1야당의 원내대표 체포동의안에 팔을 걷어부치는 것이 안쓰럽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과 박 후보가 영장발부 날짜까지 내통해가며 원내대표를 욕보이고 있는데, 이에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박 후보의 측근비리가 벌써부터 시작됐다고 한다"며 "박 후보는 민주당 죽이기에 나설 것이 아니라 조카 부부와 동생 부부의 저축은행 로비 의혹 사건부터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저축은행에 대한 금감원 감사를 완화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거액을 수수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은진수(51) 전 감사원 감사위원이 오는 30일 가석방된다.


은 전 위원은 2010년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윤모(56)씨로부터 금융감독원의 검사와 관련한 청탁과 함께 모두 3차례에 걸쳐 7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1년6월에 추징금 7000만원을 선고받았다. 또 자신의 친형을 제주도의 한 호텔 카지노 운영업체에 감사로 등재시킨 뒤 급여 명목으로 매월 1000만원씩 모두 1억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