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장 기업들 순익의 절반은 거품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상반기 순익 성장률의 절반 가량이 증시 활황에 힘입은 1회성 재료라고 주장했다고 모간스탠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모간스탠리에 따르면 지금까지 분기 성적표를 공개한 기업 중 3분의2가 넘는 기업들이 평균 71%의 순익 성장률을 기록했다.
모간스탠리의 제리 루 스트래티지스트 "그러나 그중 각 기업의 핵심 사업을 통한 순익은 35%에 불과했다"며 "기업들 순익의 절반 정도는 1회성인데 시장이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상장 기업들의 영업외수익은 전체 순익의 13%에 불과했다. 모간스탠리가 900여개 기업들을 조사한 결과, 이 비율이 올 상반기에는 31%로 급등했다.
이는 다른 대다수 선진국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영업외수익이 전체 순익 대비 평균 10%가 안 되는 점에 비춰 볼 때 비정상적이다.
UBS의 에드몬드 후앙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이 불황을 보이면 순익은 증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업종별로는 금융 관련 기업들이 상반기 순익 중 26%를 영업외 소득원에서 창출했다. 이는 8%였던 2006년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서울=머니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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