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레미콘업계, 대기업 횡포 “도 넘어섰다”

산업 / 토요경제 / 2011-05-30 13:14:32
레미콘연합회 “대기업 독점 납품…中企 소외” 호소

▲ 강원 영서북부RMC연합회는 지난 2일 춘천시 퇴계동 임시공영주차장에서 춘천과 화천지역 회원 1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무기한 파업을 선언했다
중소 레미콘업계가 지속되는 건설경기 불황 속에 대기업의 횡포로 고사 위기에 처했다며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750여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레미콘연합회는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규탄대회를 갖고 “중소레미콘업계가 최근 대기업의 횡포로 생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연합회는 성명서를 통해 “대형 건설업체들의 시공에 소요되는 민수레미콘은 레미콘 제조 11개 대기업이 독점적으로 납품하기 때문에 경쟁에서 소외된 우리 750여 중소기업은 설 땅이 없다”고 호소했다.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중소기업 판로지원시책인 ‘중소기업자간 경쟁제도 및 공사용자재 직접구매제도’의 시행에 따라 중소기업이 판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대기업은 정부를 상대로 중소기업자간경쟁제품 지정의 무효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연합회는 “정부가 지정한 중소기업자간 경쟁업종 195여개 가운데 레미콘제조 대기업만이 유일하게 정부정책에 반기를 든 것에 대해 750여 중소 레미콘업체는 경악할 따름”이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대기업의 부도덕한 처사에 대해 정부차원의 강력한 특단의 조치가 절실하다는 것이 중소기업계의 목소리다.
또 레미콘제조 7개 대기업이 최근 수요자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시멘트가격을 톤당 5만2000원에서 6만7500원으로 무려 30%나 인상을 통보했다고 연합회 측은 주장했다.
게다가 4월 납품분에 대하여는 인상된 단가로 세금계산서를 수요자에게 발급하였고, 인상된 단가로 결재해주지 않을 경우 시멘트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는 것.
연합회는 “시멘트가격이 무슨 고무줄도 아니고 자기가 필요한 때는 마음대로 낮춰 레미콘 시장을 혼란시켜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필요시에는 일방적으로 시멘트가격을 인상하면서 환원이라고 주장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중소레미콘업계는 성명서를 통해 △레미콘제조 11개 대기업은 중소기업청장을 상대로 한 행정소송을 취하할 것 △법원은 레미콘의 중소기업간경쟁제품 지정 공고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결정을 철회할 것 △시멘트제조 7개 대기업은 일방적인 시멘트가격 30%인상 추진을 철회 할 것 △더 이상 중소기업 영역침범 등 부도덕한 행위를 중단하고 상생노력에 참여 할 것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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