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자금유입 '양극화'…미래에셋 30%차지

산업 / 토요경제 / 2007-08-27 00:00:00

최근 국내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유입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자산운용사들 간에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이 저조한 운용사 펀드의 환매가 꾸준히 발생하는 반면 일부 운용사에 자금이 집중적으로 몰리기 때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일별 500~1000억원의 자금을 빨아들이며 국내 주식형 수탁액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24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가 순증가세로 돌아선 5월말 이후 지난 22일까지 3개월 가까이 미래에셋자산운용에 6774억원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체 운용사 수탁액 증가액인 2조1053억원의 32%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내에서도 특정 펀드로 자금이 집중됐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펀드는 8000억원 가까이 늘어, 전체 펀드 가운데 수탁액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밖에 디스커버리펀드 시리즈들 모두 수탁액 증가 상위권에 올랐다.


상반기에는 중국, 남미 및 동유럽 펀드 등 해외펀드의 인기도 지속돼, 해외펀드를 집중적으로 판매한 운용사들의 수탁액이 크게 늘었다.

슈로더투신운용이 2346억원 늘어 미래에셋의 뒤를 이었고 남미펀드와 중국펀드로 인기를 모은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도 20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일부 운용사에서는 해외펀드 환매가 증가하면서 수탁액이 크게 줄었다.

맥쿼리IMM자산운용의 경우 리츠펀드의 수익률이 하락하자 단기 수익을 노리고 유입된 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갔다. 맥쿼리IMM운용은 이 기간 수탁액이 1762억원 감소했다.

맥쿼리IMM글로벌리츠재간접클래스A 펀드에서만 6450억원이 빠져나갔으며 맥쿼리IMM아시안리츠재간접ClassA와 B 펀드 수탁액은 총 5643억원 줄었다.

권정현 굿모닝신한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해외투자펀드의 자금 유출 규모는 줄었지만 수탁액 감소추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일부 해외펀드의 변동성 및 수익률 하락폭 확대로 해외보다 국내 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 흐름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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