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이 국내 산업용 로봇 수출 사상 최대 규모의 공사를 완료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기아차 슬로바키아법인에 자동차 조립용 로봇 324대와 주변 설비 등으로 구성된 생산시스템의 설치와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현대중공업이 2005년 1월에 약 3천만 달러에 수주한 것으로, 자체 설계와 제작 및 설치시운전 등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Turn Key) 방식으로 계약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그동안 산업용 로봇만 수출했지만 공장의 생산시스템 전체를 구성할 수 있는 능력도 인정받았다"며 "향후 신규 자동차 공장 건립의 발판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산업자원부는 로봇산업을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선정하고 현재 3% 수준인 세계 시장 점유율을 3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현대중공업은 현재 체코와 북미 등지의 자동차업체와도 이미 수주 상담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납품한 로봇은 'HX200', 'HX165' 등 자동차 조립용 스폿(spot) 용접 로봇으로 이미 덴마크와 이탈리아 등 유럽과 중국, 인도, 미주지역 등에도 수출한 바 있는 제품이다.
이 시스템은 올해 12월부터 씨드와 스포티지 등의 차량을 양산할 예정이다.
조선분야 세계 1위 기업인 현대중공업은 현재 로봇분야 세계 5위권을 목표로 연구 개발과 투자를 진행 중이다.
스폿 및 아크(Arc)용접 분야 이외에 프레스간 핸들링(프레스 내 제품 이동) 분야와 고속 팔레타이징(중량물 이동·적치) 분야 진출도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국내 최대의 산업용 로봇 제작업체로 1986년 첫 로봇을 생산한 이래 현재까지 1만여대의 로봇을 출하했으며, 국내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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