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기업, ‘토익’ 보다 ‘영어면접’ 초점

산업 / 김준성 / 2006-09-12 00:00:00

올 하반기 외국계기업 취업을 위한 구직자들은 어학점수 보다 실전 영어면접 준비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기업들이 채용시 토익이나 토플 등 서류전형에서 어학점수 제한은 점차 완화하는 대신 회화 능력을 테스트하는 영어면접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는 국내 주요 외국계기업 141개사를 대상으로 채용시 토익점수에 대한 조사결과, 58.2%에 해당하는 대다수 기업이 제한을 두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익점수에 제한을 두는 기업은 30.%에 불과했고 나머지 11.3%는 직무에 따라 유동적이다고 밝혔다.

반면, 채용시 영어면접을 시행하고 있는 기업은 78.7%로 회화를 중시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필립스전자는 서류전형시 토익점수 제한을 두지 않는 대신 영어면접을 강화했다.

영어면접은 전체 직무분야 지원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며, 영어에 능통한 내국인이 면접관으로 참석해 질문이해력과 발음, 표현의 정확성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소니코리아에서도 채용시 토익점수 커트라인을 별도로 두지 않고 있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어학점수는 전체 채용과정에서 25%정도 영향을 준다"며 "대신 영어면접을 통한 영어활용 능력이 채용의 결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1차 영여면접은 전체 면접시간 50분 중 10분 정도 차지하지만 2차면접 때는 면접시간 50분 전체가 영어로만 진행한다.

유니레버코리아도 서류전형시 어학점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 대신 영어면접 평가에 더욱 비중을 두고 있다.

영어면접은 전 직무분야 지원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며 특히 마케팅직종이나 인턴십 채용 때는 영어프리젠테이션 면접을 진행한다.

영어면접은 1, 2차로 나뉘어 시행하며 1차 때는 전체 면접시간의 30~40% 정도를 영어로 진행한다.

최종 면접때는 100% 영어로 면접을 진행한다. 경력직 사원의 경우는 직무 관련 분야에 대한 내용만 영어면접을 시행한다.

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에서도 서류전형시 어학점수 제한을 두지 않고 있으며, 대신 생산직을 제외한 전 직종에 걸쳐 영어면접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지원분야별로 영어면접의 난이도에 있어 다소 차이가 난다.

영어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직종은 면접관과 자기소개 정도 프리토킹(Free Talking)하고 영어사용이 많은 직무분야는 프리토킹(Free Talking) 외에 독해와 번역능력까지 테스트한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최근 외국계 기업들은 실제 영어로 말할 수 있는 능력에 포인트를 맞추고 있다"며 "평소 회화력 훈련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채용의 지름길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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