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퇴직연금 시장 공략 박차’

산업 / 토요경제 / 2011-05-30 11:51:06
시장점유율 절반 육박…‘빅3 보험사’ 본격움직임 나서

보험사들이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시작에 맞춰 퇴직연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현재 보험사들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10조7057억원으로 금융권 전체(31조7890억원)의 33.7%를 차지했다. 그 외 시장점유율은 은행이 48.6%, 증권사가 17.7%였다.
올해부터 추가 납부가 되지 않는 퇴직보험을 포함하면 보험사의 퇴직연금 적립액은 20조682억원으로 전체 금융권(44조5천140억원)의 45.1%였다. 은행이 42.3%, 증권사가 12.7%였다.
보험사 적립금 중 생명보험사 적립금은 16조3563억원, 손해보험사는 3조7119억원이었다.
생보사 중 삼성생명(8조1897억원), 교보생명(3조1509억원), 대한생명(2조903억원) 등 소위 ‘빅3’가 생보사 적립금의 82.1%를 차지했다. 손보사는 삼성화재(1조5530억원), LIG손보(8494억원), 현대해상(4415억원)의 실적이 높았다.
보험사의 적립금은 주로 원리금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운영되고 있다.
원리금보장형 비중이 생보사는 96.5%, 손보사는 98.2%이고 실적배당형은 각각 3.5%, 1.8%에 그쳤다. 증권사 실적배당형 비중이 15.5%인 것과 차이를 보이는데 이는 보험 고객들이 안정적인 자산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보험사들은 720만명에 달하는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를 시작하면서 퇴직연금 시장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생명은 최근 기업설명회에서 퇴직연금 시장점유율을 내년 20%로 높인다는 목표치까지 제시했다. 이미 지난 2월에는 은퇴연구소를 개설해 차별화된 퇴직연금 시스템과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대한생명도 퇴직금누진제, 중간정산 등 퇴직금제도에 적합한 자체 퇴직연금시스템을 개발했다. 100여명의 내근 영업인력 외에도 2만여명의 설계사 조직과 대리점 등에서 퇴직연금을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서비스 품질을 한층 높여 시장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대기업과 외국계기업 등에 집중적인 맞춤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외국계 생보사와 국내 손보사들도 시장점유율을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퇴직연금 시장에서 글로벌 1위인 ING생명은 앞으로 5년내 국내 퇴직연금 시장의 점유율을 5%로 높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손보사인 삼성화재는 보험의 성격을 띤 상품 차별화와 틈새시장 공략, 서비스 만 족도 제고 등을 핵심전략으로 세웠다.
보험사 관계자는 “각 보험사들이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된 직후 어떤 성적을 거두냐에 따라 향후 퇴직연금 시장의 판도가 결정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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