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웨비나 마케팅을 통해 매출 활짝

산업 / 김형규 / 2015-02-23 13:34:50

[토요경제=김형규 기자] 병원 전문의 김민혁(42·가명)씨는 점심시간을 활용해 평소 관심 있는 신제품 세미나에 참석한다. 병원 밖에 나갈 필요는 없다. 온라인으로 무료 세미나에 참석할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참석 등록 뒤 시간에 맞춰 전용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강의를 들을 준비 끝. 세미나에는 김씨 말고도 300여 명 정도가 참석했다. 세미나 중 궁금한 사항은 채팅, 쪽지를 통해 질문 할 수 있다.


웹(Web)과 세미나(Seminar)의 합성어인 ‘웨비나’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웨비나는 대개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강사와 참석자간에 실시간, 양방향으로 진행된다. 이를 활용해 제약업계는 5년여 전부터 제품 설명회나 내부 교육용으로 이용해왔으나, 요즘에는 웨비나의 활용 범위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국내 시장조사 및 화상회의 전문기업 엘림넷(한환희 대표)은 나우앤서베이(www.nownsurvey.com)를 이용하여 웨비나 진행 경험을 가진 제약업계 마케팅 담당자 21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웨비나가 제품 매출에 영향을 끼쳤는가?’라는 질문에 71.3%가 전년도 매출액 대비 상승효과를 보았다고 24일 밝혔다.


전년도 매출액 대비 6% 이상의 상승효과를 보았다고 답한 비율이 38%로 웨비나가 제품 매출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웨비나를 통해 귀사가 얻은 성과에 대한 평가(5점 만점)’라는 질문에 71.4%가 행사 비용 절감 효과에 5점을, 42.9%가 신규 고객 창출 효과에 4점을 줬다.


‘웨비나 담당자로서의 부가적인 효과(5점 만점)’라는 질문에 80.9%가 업무 생산성 증대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았다고 답했다.


응답에 답한 제약업계 마케팅 담당자 중 28.6%는 웨비나 운영실적에 따른 보상(상여금, 휴가등)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웨비나 서비스 ‘나우앤나우(www.nownnow.com)’의 최경식 연구원은 단순히 세미나 개최 비용을 줄일 수 있거나, 시·공간의 제약을 피할 수 있는 정도의 장점에서 벗어나 실제 매출액 상승과 영업비용 절감효과를 본 많은 기업들의 사례를 확인 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밝혔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3D 프린터 산업군에서도 다양한 웨비나를 진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3D 프린터를 사용법을 교육받고, 고객이 자신의 작품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보정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연간 300회의 웨비나를 운영하고 있는 강신훈 과장은 “웨비나는 신제품과 회사 비전을 고객 및 개발자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도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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