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시대' 성큼

산업1 / 이종후 / 2008-11-24 11:04:40
동시 구현해 포스트 이건희로 경영권 승계 '연착륙'

전자 중심의 산업자본과 에버랜드 중심의 금융자본
'서초시대' 개막으로 분위기 쇄신차원의 인사도 관심


삼성그룹 ‘황태자’로 실질적 그룹 경영 후계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시대가 멀지 않았다는 관측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삼성그룹의 ‘최대 홍역’으로 일컫는 이건희 전 회장에서 이재용 전무로 이어지는 경영권 승계에 날개를 달지 않겠냐는 것.


즉 MB정부가 대기업에 대한 각종 규제를 완화함으로써 삼성그룹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산업자본과 삼성에버랜드가 중심이 된 삼성증권.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캐피탈.삼성투신 등 비은행 금융자본을 동시에 구현 가능하다는 얘기다.


나아가 실타래로 묶인 현재 상황에서 탈피해 새로운 삼성의 황태자 ‘이재용 시대’를 이루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고 있다.


이 같은 환경은 이건희 회장에서 이재용 전무로의 지배체제를 공고하게 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후계자인 이재용 전무가 그룹 전체를 지배할 수 있는 지주회사 대주주 자리만 꿰차면 그룹에 대한 지배력을 쉽게 가질 수 있다는 견해가 적지 않다.


‘이재용 삼성금융그룹 회장 시대’가 열릴 것이란 관측도 이런 배경에서 나온다.


특히 이 전무는 최근 태국에서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을 만난 데 이어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과 단독 회동하는 등 이건희 회장이 없는 삼성 알리기에 분주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현재 고어 전 부통령은 차기 행정부의 국무장관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인물인 만큼 향후 이 전무가 하버드대 동문인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와 재계를 잇는 채널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한편, 삼성은 이번 ‘서초시대’ 개막과 함께 함께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대대적인 사장단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이달 말을 시한으로 계열사별로 임원인사 대상후보를 선정하고 이후 최고경영진의 심사를 거쳐 1월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 연말 임원인사에서 대폭적인 물갈이성 인사가 예상되며 새로운 인물들이 전진배치 될 가능성이 우세하다는 재계 일각의 시각이다.


삼성측에 따르면, 현재 구체적인 임원인사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빠르면 12월 말이나 내년 1월 초순이 될 것으로 늦어도 이건희 전 회장의 상고심 공판 직후인 연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해외순환근무에 나선 이 전무는 향후 신흥시장 개척 등 해외근무를 한 후 2009년 말 쯤에는 경영 전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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