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빈, 수십만원 티셔츠·청바지‥그건 아니지요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8-11-24 10:48:41

조수빈(27) 아나운서가 아나운서 지망생들에게 조언했다. 17일부터 KBS 1TV 대표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 9’를 진행 중인 여자앵커다.


조 앵커는 최근 인터뷰에서 “아나운서 지망생들이 외모 가꾸기에 열심인데, 사실 외모보다는 내실이나 이미지에 신경을 써야한다”고 귀띔했다.


KBS는 올해 신입사원을 채용하면서 아나운서 부문 지원자들의 카메라 테스트 복장을 흰색 계열 면 T셔츠와 청바지로 규정했다. 응시자들이 값비싼 정장을 구입하는 등 필요 이상의 비용을 들이는 관행을 차단했다.


조 아나운서는 “아나운서들이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는 이번 채용은 좋은 시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티셔츠도 수십만원짜리를 입는다든가 50만~60만원대 프리미엄 진을 산다든가, 비싼 것을 고집하는 이들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럴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조씨는 큰 돈을 쓰지 않고 아나운서 시험에 합격했다. 정장 한 벌로 서 너 차례 카메라 테스트를 치렀고 머리 역시 동네 미용실에서 손질했다. “사람들은 내가 굉장한 부잣집 딸인 줄 알고 있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부모는 월급쟁이고 학창 시절 내 용돈은 내가 벌어 썼다. 서민의 자식이지만 누구나 아나운서가 될 수 있고 아홉시 뉴스 앵커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아나운서 특유의 이미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후배인 KBS 박지현, SBS 이윤아 아나운서가 아나운서가 되기 전 만난 적이 있는데 “될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는 것이다. “박지현 아나운서는 어려 보여 올해 안 되더라도 다음해에 꼭 시험을 보러 가라고 권했다. 실제로 한 번 실패 후 지난해 KBS에 합격했다”고 전했다.


조 앵커는 2005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 2TV ‘6 뉴스타임’, ‘영화가 좋다’ 등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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