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 행정부가 연간 700억달러에 달하는 해산물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조개와 연어 등 바다생물을 미 심해에서 양식하는 것을 처음으로 승인할 계획이다.
카를로스 구티에레즈 미 상무장관은 지난 11일 미 해안에서 4.8∼322㎞ 떨어진 바다에서 양식장을 설치하는 것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티에레즈 장관은 그러나 양식장의 규모나 수확의 시기 및 방법 등에 관한 구체적인 규정은 밝히지 않았다.
양식은 이미 미 4.8㎞ 이내의 연해와 내수면에서는 허용되고 있지만 양식이 수질 오염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환경주의자들의 비난을 받아왔다.
구티에레즈 장관은 그러나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으로 양식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양식 수산물이 이미 많이 수입되는 상황에서 미국 역시 양식을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심해 양식 허가를 통해 미국 어업계에 향후 몇십년간 10억달러 이상의 이득이 돌아가게 될 것이라면서 바다 어자원 고갈로 현재 연 700억달러에 달하는 해산물 시장 가운데 절반 이상이 양식된 것들로 충당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티에레즈 장관은 현재 미국이 소비하는 해산물의 70% 정도가 수입되고 있으며 이 중 절반 정도는 양식된 것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이로 인해 해산물 부문에서만 연 90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미 태국과 캐나다, 중국, 스코틀랜드 등에서는 연어나 새우 등의 양식이 보편화돼 있으며 이들은 양식물의 상당부분을 미국에 팔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의 어자원 양식산업은 메기나 틸라피아 같은 민물고기 양식에 주력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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