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남자 에페 단체, 아시안게임 3연패 달성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9-23 23:18:27

[토요경제=고양, 박진호 기자] 펜싱 3일째 경기에서 세계적인 강호들을 내세운 중국에 고전했지만 값진 은메달 2개를 획득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대한민국 펜싱이 4일째 경기에서 금메달 2개를 모두 가져왔다.


23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정진선(30·화성시청)은 박경두(30·해남군청), 권영준(27·익산시청), 박상영(19·한국체육대)가 팀을 이룬 우리나라 대표팀은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따라붙은 일본을 25-21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우리 대표팀은 이 종목에서 지난 2006년 도하 대회에서 처음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이번 대회까지 3회 연속 아시안게임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또한 앞서 중국의 벽을 처음으로 극복한 여자 사브르 대표팀과 함께 하루 2개의 금메달을 합작했다.
대표팀은 시작부터 경쾌했다. 개인전 금메달라스트인 정진선이 일본의 야마다 마사루를 맞아 1라운드에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5-1로 리드를 잡았고, 박상영과 박경두가 일본의 분전에 주춤하며 7-5까지 허용했지만 이후 더 이상의 추격은 허용하지 않으며 여유있는 경기를 펼쳤다.
막내인 박상영이 앞선 두 라운드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권영준을 내세우기도 한 대표팀은 박경두가 다시 힘을 내며 17-12까지 점수를 벌리며 사실상 금메달을 확정하는 듯 했다.
그러나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정진선이 뜻밖의 위기를 맞았다. 혼신의 힘을 다해 막판 반격에 나선 일본의 미노베 카즈야스가 시작과 동시에 빠른 공격으로 정진선을 당황시켰고 점수차는 갑작스럽게 좁혀지기 시작했다. 여유 있던 5점의 점수차는 어느새 18-17, 1점차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동시타로 함께 점수를 쌓아가며 조금씩 분위기를 가다듬은 정진선은 종료 22초전 결정적인 1점을 뽑아내며 다시 2점차로 점수를 벌렸고, 다급해진 미노베를 침착하게 공략하며 25-21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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