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눈에 띄게 펀드 자금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펀드 판매 자격을 보유한 보험설계사 수가 5,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설계사를 통한 펀드 판매가 늘어, 펀드 자금 유입에 활력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7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실시된 제3회 판매인력 능력평가시험 합격자 1만85명 가운데 4,023명이 보험 설계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지난 6월 실시된 2차 시험에 합격했던 927명을 포함해 펀드 판매 자격을 갖춘 설계사는 총 4,950명으로 5,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본격적으로 펀드 판매에 뛰어든 일부 생명보험사를 중심으로 판매 성과도 나오고 있다. 보험 업계에서 처음으로 설계사를 통한 펀드 판매를 시작한 미래에셋생명은 시작 한 달 여 만에 62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증권업 관계자는 "그 동안 미래에셋생명에서 펀드 판매 자격을 갖춘 설계사 수가 600여명(현재 2,603명)에 불과했다"면서 "설계사 조직을 통한 펀드 판매가 첫 시도였던 점을 감안하면 결코 적지 않은 성과다"고 평가했다.
더욱이 최근에는 918명의 펀드판매 인력을 갖춘 ING생명이 피델리티운용의 주식형과 채권형 상품 판매에 돌입했고, 삼성, 교보, 금호 등 다른 생명보험사들도 펀드 판매를 준비중이어서 설계사를 통한 펀드 판매 규모가 조만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판매 시험 합격자 수와 보험 업계의 준비 상황을 감안할 때 조만간 설계사 조직이 펀드 판매의 한 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설계사들의 영업력이 막강하기 때문에 이들의 가세로 펀드 자금 유입도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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