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정상까지 모자랐던 한 걸음이 매 경기 이어지며 아쉬움으로 남았다. 20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던 우리나라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단체전 결승에서 결국 중국을 넘지 못했다.
우리나라는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 인천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0-3으로 패하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결과는 0-3 완패였지만 매 경기 풀 세트 접전을 펼치며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던 상대를 끝내 잡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더욱 크게 만들었다.
제1경기 단식에 세계랭킹 4위의 성지현(23‧MG새마을금고)을 내세워 세계랭킹 1위인 리 쉐루이를 앞세운 중국에 맞불을 놓은 대표팀은 성지현이 1세트를 21-17로 따내며 기세 좋게 출발했다. 두 번째 세트를 12-21로 내준 성지현은 마지막 세트에서도 접전을 펼쳤지만 끝내 막판에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제2경기 복식도 1경기와 같은 흐름이었다. 세계랭킹 6위 김소영(22‧인천국제공항공사)-장예나(25‧김천시청) 조와 세계 4위인 자오윈레이-티엔칭 조의 대결에서 우리 대표팀은 1세트를 먼저 잡았지만 2-3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역전패로 경기를 내줬다.
마지막 제3경기도 역전패로 끝났다. 세계랭킹 6위 배연주(24‧인삼공사)는 세계랭킹 2위 왕 스시엔을 맞아 1세트를 21-12로 따내며 반격의 전기를 마련하는 듯 했지만 역시 2세트와 3세트를 내리 내주며 역전패를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3경기를 모두 역전패로 내준 우리 대표팀은 중국에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대표팀은 이번 대회 은메달 획득으로 지난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에 은메달 복귀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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