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투혼 허준 … 펜싱 남자 플뢰레 銀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9-22 23:37:27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대회 첫날부터 전 종목 석권을 이어왔던 대한민국 펜싱이 셋째날 금메달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세계적인 강호들을 상대로 멋진 승부를 펼치며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신아람이 세계 3위 쑨위제와 연장 접전 끝에 은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 출전한 허준(26‧로러스엔터프라이즈)은 세계 최강자인 중국의 마지안페이에 막혀 정상등극에 실패했다.
준결승에서 일본의 오타 유키와의 접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허준은 결승에서 세계 1위인 마지안페이를 맞아서도 위축되지 않고 자신감 있는 경기를 펼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한 점씩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10-11로 2라운드를 마친 상황에서 허준은 다리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의료진이 투입되며 경기가 중단됐다.
준결승부터 이어진 치열한 승부에 체력적인 소모가 겹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보인 허준은 응급처치만 마친 상ㅅ태에서 3라운드에 돌입했고, 마지안페이를 끝까지 괴롭히며 13-13으로 따라붙어 승부를 안개 속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끝내 마지막 한발을 더 내딛지 못하고 세계 최강자에게 두 점을 내주고 정상등극에 실패했다.
세계 1위인 상대와의 대결에서도 끝까지 물러서지 않는 투지를 보여줬고, 부상을 안고도 명승부를 펼친 허준은 금메달 못지 않은 은메달을 대표팀에 선사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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