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금호산업 지분 추가인수 이유는 과연

산업 / 송현섭 / 2014-11-15 15:30:20
단순 투자목적 주장불구 워크아웃 졸업 앞둔 미묘한 시점 '눈길'

[토요경제=송현섭 기자] 주택 건설업계 중견기업인 호반건설이 워크아웃 졸업을 앞둔 금호산업 지분을 추가 인수한 배경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금융권과 유관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최근 금호산업의 보통주 1%를 추가 인수해 현재 6.16%의 지분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호반건설측은 금호산업 지분매입은 단순 투자 목적으로, 추가 지분인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호반건설이 200억원을 투입해 금호산업 지분을 인수한 뒤 60% 가량의 평가차익을 보고 있는데다가 경영권 인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증권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또한 업계에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금호산업 경영권을 되찾겠다는 의지가 강한 만큼 호반건설이 보유지분을 비싼 가격에 매각해 차익만 챙길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결국 호반건설의 금호산업 지분이 박 회장의 인수계획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증권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따라서 금호산업 주가는 호반건설의 인수설과 워크아웃 졸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13∼14일 양일간 연속 상한가를 치며 급등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호산업 채권단은 호반건설의 동향을 파악하며 금호산업 매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호산업 경영권 확보에 나선 박 회장은 현재 채권단이 보유한 지분 57.6% 중 50%+1주에 우선매수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현재 박 회장의 지분율은 10%로 회사 경영권을 확보하려면 최소 40%+1주를 매입해야 하는데 주가가 급등하면 인수비용이 많이 들어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호반건설이 채권단의 공개매각에 앞서 지분을 매각할 경우 주가 급락이 불가피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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