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심재돈)는 지난 5일 오문철(60)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의 회삿돈 횡령과 관련해 HMC투자증권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여의도 HMC투자증권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투자업무(IB) 관련 부서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직원 이메일 관련 자료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오 전 대표의 횡령 및 비자금 조성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HMC투자증권의 전직 영업담당 직원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은 현재 다른 증권사에서 근무 중이다.
검찰은 해당 직원이 보해저축은행 측과 주고받은 이메일 내역 등에 대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해당 직원을 불러 자금 횡령에 개입한 경위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오 전 대표가 은행돈 100억여원을 대구 외국인전용카지노 업체를 통해 빼돌린 것으로 보고, 지난달 이 카지노 업체를 압수수색해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오 전 대표는 불법 대출로 은행에 손해를 끼치고 부실 규모를 감추기 위해 금융당국에 뇌물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2월 징역 7년에 추징금 4억5000만원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보해저축은행은 지난해 2월 영업정지조치 이후 오 전 대표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이 사법처리됐다.
HMC 관계자는 "2년 전 퇴사해 다른 증권사로 간 직원이 보해저축은행 쪽과 연결돼 있었다"며 "HMC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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