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Q치킨 가맹사업주들이 강제로 부담한 판촉물 구입비용을 되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가맹사업주 김모(48)씨 등 38명은 “가맹본부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판촉물 구입비용을 강제로 부담시켰다”며 가맹본부인 제너시스비비큐를 상대로 1억14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김씨 등은 “본부는 치킨에 사용하는 기름을 올리브유로 바꾸면서 가격을 2000원 인상한 뒤 가격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두 13회에 걸쳐 판촉행사를 벌였다”며 “그러나 판촉물의 품질이 조약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이 포함돼 있어 오히려 고객들의 불만이 생겨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본부는 가맹업주들의 동의 없이 모두 29종의 판촉물 중 24종에 대한 비용 71억여원을 부담토록 했다”며 “판촉행사에 참가할 것인지 여부와 판촉물의 구매 수량 등 가맹업주의 동의를 받지 않은 만큼 본부는 이를 배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제너시스는 2005년 닭 튀김용으로 쓰던 대두경화유를 올리브유로 교체하면서 당시 1만1000원이던 치킨 가격을 1만3000원으로 인상하고 판촉 행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제너시스는 가맹업자들에게 평균 매출액 등을 기준으로 구매량을 할당해 판촉물을 구입토록 했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돼 시정명령을 받았다.
당시 공정위 조사결과 판촉행사 중 제너시스는 매출액이 21.6% 증가했지만 가맹점 사업자들은 매출액이 6.3% 소폭 증가하고 매출량은 오히려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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