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먹고 떠났던 여행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방법은 대표적으로 사진과 기념품이다. 그리고 여행에서 돌아가 적응해야 하는 이른 바 ‘리얼 월드(Real World)’의 숱한 인간관계를 위해서 기념품은 빠지지 않는 예의가 될 수도 있다. 어떤 이들은 공항으로 떠나는 지인들에게 면세점 구매 품목을 적어주는 수고까지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막상 여행을 떠나는 이들에게 이러한 지인들의 기대와 무언의 압력은 때때로 부담이 되기도 한다.
부담을 떨치기 위해 여행지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은 시장이다. 사실 굳이 무언가를 구매하기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시장은 여행객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방문 코스라고 볼 수 있다.
시장은 여행지의 서민생활과 가장 밀접한 곳이며 그 도시의 분위기와 특징을 한 번에 함축시켜놓은 곳이다. 다양한 지역 주민들과 함께 그들의 일상을 확인할 수 있으며, 유명 여행지의 시장에서는 가장 잘 나가는 여행 기념품을 구할 수 있다. 그것도 싼 값에 말이다.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이런 곳을 찾으라면 단연 말리오보로 거리(Malioboro street)를 꼽을 수 있다. 말리오보로 거리는 족자카르타역(Stasiun Yogyakarta) 인근에 약 2km 정도 곧게 뻗은 길이다. 각종 기념품점이나 호텔 혹은 맛집들이 즐비하여 볼거리 먹을거리, 쉴 거리, 즐길 거리등이 풍부하다.
다소 허름해 보이기는 하지만 족자카르타역 또한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기차역이다. 족자카르타역 인근에 위치한 말리오보로 거리의 남쪽 끝에는 이미 소개한 바 있는 ‘물의 궁전’ 따만사리와 크라톤 왕궁이 위치하고 있다.

‘베짜’는 허가를 받은 이들만 운행을 할 수 있다. 말리오보로 거리를 걷게 되면 베짜와 인동을 경험해보라는 유혹의 호객행위가 꾸준하게 이어진다.


아침 시간부터 늦은 밤까지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활기가 넘치는 족자카르타 최대 규모의 재래시장이다. 이 곳 사람들은 손재주가 좋아 화려하고 아름다운 공예품들을 시장에 많이 깔아놓고 있어 관광객들에게는 쇼핑의 재미도 가득하다.



이 곳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바틱(Indonesian Batik) 제품’이다.
지역의 전통적 방식으로 수공예로 만들어지는 염색 방법인 ‘바틱’은 자바어로 ‘점이나 얼룩이 있는 천’이라는 뜻의 ‘암바틱(ambatik)’에서 유래한 말로 서부 자바, 중부 자바, 족자카르타(Yogyakarta) 특별주, 동부 자바지역에서 시작되어 발전했다.
정확히는 인도네시아의 바틱은 패턴과 모티프의 상징이며,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 등 무형의 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1972년부터 공식 행사에서 남녀 모두가 ‘바틱 셔츠’를 공식 의상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최근 지방 정부들은 공무원들에게 현지의 모티프가 있는 바틱을 입도록 권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정부 차원에서 ‘바틱’을 장려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바틱 공동체 포럼(Indonesian Batik Community Forum) 설립되어 있다.






시장을 다니면 건물 내에 위치한 정규 매장과 노점상에서 모두 ‘바틱’ 제품을 볼 수 있다. 다만 가격 흥정은 노점에서만 가능하다. 건물에 입점한 정규 매장의 제품에는 가격 정찰제가 시행되고 있으며 흥정은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노점만 찾을 필요는 없다. 입점 매장의 ‘바틱 제품’의 가격은 2만 8000~5만 루피아 사이. 우리 돈으로 5천원이 되지 않는다.
바틱 외에도 시장에서는 수작업으로 만들어낸 다양한 공예품들이 전시되어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다양한 수공예품들과 저렴한 가격은 이 곳을 방문한 관광객들을 쇼핑중독으로 이끌 수 있는 강력한 무기이자 자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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