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 전 종목 석권, 전 선수 메달 획득 행진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9-21 21:34:29

[토요경제=고양, 박진호 기자] 이제 아시아 무대는 좁다.


지난 런던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기록하며 세계 펜싱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이탈리아에 이어 펜싱 부문에서 종합 2위를 차지했던 한국 펜싱이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둘째 날까지 전 종목을 석권하는 위용을 과시했다.
지난 20일, 펜싱 여자 사브르에서 이라진(24‧인천광역시중구청)과 김지연(26‧익산시청)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가졌던 우리나라는 이어 벌어진 남자 에뻬 개인전에서도 정진선(30‧화성시청)과 박경두(30‧해남군청)가 결승에서 만나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했다. 대회에 출전한 네 명의 우리 선수들이 아시아 전역에서 모인 모든 검객들을 제압했다.
이러한 한국 펜싱의 상승세는 21일에도 계속됐다. 여자 플뢰레 개인전 준결승에서 팀 선배인 ‘한국 여자 펜싱의 간판’인 남현희(33·성남시청)을 넘어섰던 전희숙(30·서울시청)은 중국의 러후이린(25)을 15-6으로 완파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랭킹 1위와 2위에 올라있는 구본길(25)과 김정환(31·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출전한 남자 펜싱 사브르에서는 결승에서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맞대결이 펼쳐졌고 두 선수가 열띤 승부 끝에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틀 간 벌어진 4개 종목에서 우리 대표팀은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으며, 출전선수 전원이 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기량이며 성과다.
이날 금메달을 획득했던 전희숙과 구본길은 우리나라 펜싱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급성장한 부분에 대해 입을 모아 ‘훈련량’이라고 대답했다. 전희숙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반복훈련을 많이 했고 훈련량도 많았다”며 금메달 획득의 비결을 공개했다.
또한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승부욕이 강하며 모두들 악바리 같은 근성을 갖고 있는 것도 원인인 것 같다고 전했다. 구본길 역시 훈련량과 함께 선수들의 정신력이 다른 나라에 비해 앞서는 것 같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개인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은 이어 벌어지는 단체전에서도 반드시 금메달을 획득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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