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길, 남자 펜싱 사브르 AG 2연패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9-21 21:04:16

[토요경제=고양, 박진호 기자] 세계 정상을 다투는 우리 선수들끼리 치룬 대결은 이미 금메달과 은메달이 확정이 됐음에도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로 이어졌다.


21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 펜싱 사브르 결승에서는 ‘펜싱강국’ 대한민국의 위용을 과시한 세계 랭킹 1위와 2위, 구본길(25)과 김정환(31·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메달 색을 다투는 대결을 펼쳤고, 결국 구본길이 15-1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아시안게임 2연패에 성공했다.
초반의 흐름은 김정환이 우세했다. 김정환은 초반 6-3까지 경기를 앞서나가며 후배 구본길을 꺾는 듯 했지만, 세계 랭킹 1위인 구본길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침착하게 점수를 따라잡기 시작한 구본길이 동점을 만든 후, 김정환이 다시 앞서 나가며 경기는 한 점차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1라운드를 7-8로 뒤진 채 시작한 구본길은 2라운드 들어 전세를 뒤집는데 성공했고, 연속 득점으로 11-9까지 달아났다. 김정환 또한 추격에 나서며 다시 동점이 반복되는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세계 정상의 다툼을 판가름 낸 것은 비디오 판독이었다. 14-13에서 김정환에게 찌르기 공격을 시도했던 구본길은 판독 결과 공격 유효 판정을 받으며 결국 15-13으로 승부를 마무리 했고, 세계 최강자로서의 자존심을 지키는데 성공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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