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생명보험사들이 판매하는 연금보험의 월 수령액이 최대 5%가량 줄어든다. 이는 인구구조의 변화를 반영한 새로운 계산방법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은 “국민연금으로는 노후자금이 부족하다”며 “연금보험에 가입하려는 사람은 되도록 빨리 가입하는 게 좋다”고 말한다.

지난 1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금보험에 가입하면 보험금 수령액이 기존 가입자보다 2∼5% 적어지게 됐다. 보험금 수령액이 줄어드는 것은 기대수명이나 발병확률 등에 대한 경험적 통계수치를 뜻하는 경험생명표가 개편됐기 때문이다. 때문에 가입이 늦을수록 같은 돈(보험료)을 내도 은퇴 후 매월 받는 연금(보험금)이 줄어들 확률이 높다.
◇ 보험사들 “빨리 가입할수록 유리”
연금보험은 가입자가 낸 보험료를 모아 운용하고, 은퇴 후 매월 일정 금액을 연금 방식으로 돌려주는 상품이다. 생보사들이 7월부터 연금보험 월 수령액을 줄이는 까닭은 기대 수명이 늘었기 때문이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신규 가입자의 연금보험 수령액이 2∼3%씩 감소한다. 대한생명은 5% 줄었다. 수령액 감소폭이 큰 대한생명은 올해 2∼6월 가입 고객에 한해 수령액을 기존대로 보장하기로 했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2∼6월 가입 고객은 경험생명표 개편을 앞두고 보험에 들었기 때문에 수령액을 기존과 같이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평균 생존기간이 늘어나다 보니 매월 받는 연금액이 줄어드는 결과가 됐다”며 “평생에 걸쳐 받는 연금액 규모가 줄어들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연금보험 수령액이 줄어들지 않으려면 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주택마련과 자녀교육에 온 힘을 기울이느라 정작 자신의 노후 준비를 챙기지 못한 50대 이상이라면 즉시 연금보험에 가입하는 게 좋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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