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법제화 국회 문턱 넘어...“주요 핀테크 산업으로 육성”

산업 / 문혜원 / 2019-08-22 17:41:22
5억원이상 자기자본 조건 충족시 금융위 등록가능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다자간(P2P)금융거래가 법제화하는 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통과되면서 주요 P2P업체 중심의 핀테크 산업 중심으로 P2P대출이 가능하게 됐다.


2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는 이날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을 의결했다. 해당 법안은 P2P 금융의 영업행위를 규제하고 진입 요건과 준수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이에 앞으로 P2P 금융업을 하려는 자는 금융위에 등록할 수 있게 된다. 조건은 5억원 이상의 최소 자기자본을 갖고 있어야 한다. 또 인적·물적 설비, 사업계획 타당성, 임원·대주주, 사회적 신용 등을 등록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만약 등록 없이 영업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영업행위와 관련해선 P2P 금융 업체는 거래구조와 재무·경영현황, 대출 규모, 연체율 등을 공시해야 한다. 이자는 대부업법상 최고금리 범위에서 가능하다.


P2P 업체·대주주 등에 의한 연계 대출, 투자자 모집 전 대출실행, 투자·대출의 만기 불일치 등은 금지된다. P2P 업체의 자기 자금 투자는 모집액의 80% 이하로 투자금이 모였을 때 자기자본 내에서 허용된다.


법안은 투자·대출 한도도 명확하게 규제하는 내용도 담았다. 같은 차입자가 두 번째 대출을 받을 때는 이전에 내준 대출액의 10% 이내로 대출한도를 제한한다. 투자 한도는 투자 목적·재산 상황, 투자상품 종류, 차입자 특성 등을 고려해 투자자별로 적용하기로 했다.


또 연계투자가 이뤄진 P2P 금융업체를 통해서만 원리금 수취권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규정하고, 금융회사도 연계 대출 금액의 40% 이내에서 연계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P2P금융 법정 협회 설립근거를 마련해 업체들이 협회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하고, 금융위·금융감독원에 검사 및 감독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도 담았다.


그간 온라인 플랫폼만을 통해 이뤄지는 P2P 대출은 중금리 대출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6월 기준 누적 대출액이 6조2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지만, 그러나 별도의 적용 법률이 없어 허위 공시나 투자금 유용·횡령 등의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P2P 금융을 법제화해 핀테크 산업으로 건전하게 육성하자는 취지에 따라 2017년 7월부터 국회에서 법안 발의가 잇따랐고, 2년여 만에 정무위 문턱을 넘었다. 법안은 국회 본회의 의결과 공포를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차질 없이 법 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행령 등 하위규정을 신속히 마련할 것”이라며 “이해 당사자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청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현대엔지니어링, 상반기 수주잔고 28.1조…반년 새 14.3% 증가

    현대엔지니어링, 상반기 수주잔고 28.1조…반년 새 14.3% 증가

    현대엔지니어링의 수주잔고가 올 상반기 28조원대로 다시 늘었다. 국내 주택·인프라 부문의 신규 수주를 잠정 중단한 상황에서 해외 플랜트와 에너지·산업시설이 신규 일감을 보완했다. 다만 2024년 말 수준까지 회복한 것은 아니다.17일 관련 공시와 업계 자료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의 6월 말 수주잔고는 28조1491억원으로 지난해 말 24조6261억원보다 3

    2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명절을 앞둔 중소기업에는 하루가 길다. 직원 급여와 상여금, 원재료 대금과 결제일이 한꺼번에 몰린다. 장부에 매출이 있어도 통장에 현금이 없으면 대표는 은행부터 찾는다. 그런 협력사를 위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 전 지급일을 앞당기고 있다. 거창한 상생 구호보다 반가운 것은 빠른 입금이다.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응한 삼성·SK·현대자동차·LG·한화·롯데·

    3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4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5
    KB·신한·하나·우리·NH, '비은행 효자'의 반전…중요한 건 '조달금리'

    KB·신한·하나·우리·NH, '비은행 효자'의 반전…중요한 건 '조달금리'

    상반기 금융지주의 실적을 끌어올린 비은행 계열사가 하반기에는 조달 경쟁력을 증명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증권·카드·캐피탈의 이익 비중이 커진 가운데 시장금리 상승이 이어지면 자금을 얼마나 싸게 조달하느냐가 그룹 수익성의 새로운 변수가 된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 3.75∼4.00%로 조정했다.

    SNS